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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3-22 17: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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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2일 텃밭 광주를 찾아 대대적인 ‘세 과시’에 나서면서 4.29 재보궐선거 선거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역에서 무소속 당선을 노리는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의 예봉을 꺾고 ‘광주 수성’을 이루겠다는 계획으로, 천 전 장관 측은 “세 과시라는 구태를 반복하지 말라”면서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날 문 대표의 광주 방문의 표면적 이유는 지난 3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통과 보고대회 참석이었지만, 재보궐선거 후보가 정해진 뒤 야권의 중심부인 광주를 처음으로 방문, 대규모 세를 과시하면서 기선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재보선 전망이 썩 밝지 않은 상황에서 ‘텃밭’인 광주의 분위기가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판단으로, 광주를 든든히 단속한 뒤 다른 지역으로 전선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문 대표의 이번 광주 방문에는 주승용 최고위원과 강기정 정책위의장, 박혜자 광주시당위원장, 김영록 수석대변인, 김현미 대표비서실장, 박주선 장병완 김동철 의원, 윤장현 광주시장 등이 참석해 조영택 후보 지원에 나섰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을 내의 한 성당 미사 참석을 시작으로 광주 일정을 소화했다. 미사 참석 후에 가진 지역 기자 간담회에서 “광주 서을 보선 판세가 다른 지역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재보선 지역 중 최대 관심지역”이라고 말했다.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투명한 공천을 기본으로 한 '정도'의 길이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문 대표는 오후 2시 광주 동구 KT빌딩 대강당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통과 보고대회에서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유능한 경제정당론'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번 재보선은 '국민의 지갑 훔치는 세력'과 '국민의 지갑을 지키는 세력' 간의 대격돌로, 박근혜정부의 경제 실패와 정의롭지 못한 세금을 심판해야 한다. 국민의 지갑을 지키고 두툼하게 키우겠다”고 주장했다.

광주는 전통적 야당 텃밭이지만 이번 선거에는 참여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냈던 천정배 전 장관이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 후보로 출마,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면서 돌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천 전 장관 측은 문 대표의 이날 광주 방문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밝혔다.

천 전 장관 측 설성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과의 수도권 혈전을 내팽겨둔 채 광주 정치의 기득권 독점을 유지하기 위해 세 과시에 나선 것이 제1야당이 할 일인지 안타깝다”면서, “새누리당 심판보다 광주만은 자신들의 볼모로 계속 잡아두려는 지역독점 기득권정치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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