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25일 사외이사 시절 포스코 그룹의 비리 의혹과 관련한 책임론이 불거지자 “사건의 본질은 새누리당 권력 실세의 비리 의혹"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신이 주최한 '경제성장을 위한 복지투자' 좌담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 논란에 대한 입장이 정리됐느냐’는 질문에는 “좌담회가 끝나고 나서 말씀드리겠다”면서,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안 의원 측은 지난 23일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인수 당시 사외이사로 재직한 것을 두고 책임론이 불거지자 “당시 경영진이 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매우 장래성 있는 기업으로 보고했다”면서, “포스코가 성진지오텍 전정도 전 회장의 보유지분을 높은 가격으로 매입한 점은 이사회에 아예 보고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 의원 측은 “사외이사의 역할이 어디까지인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개인으로선 도의적 사과를 하고 넘어가면 되지만 이것은 사외이사 제도 전반의 문제라 입장을 어떻게 정리할지 고민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좌담회에서 성장과 분배가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통해 성장의 기반을 만들어내는 소득재분배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어 “이를 위해 광범위한 비정규직을 줄이는 등 임금시장에서 공정한 분배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아울러 조세정의를 확립해야 하고, 증세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 중부담·중복지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