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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3-29 20: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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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에게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앞으로 필요한 조치를 잘 취해가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국립대에서 국장(國葬)으로 치러진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 장례식 참석 뒤 아베 총리와 만나 이 같이 당부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청와대에 의하면, 박 대통령은 장례식이 끝난 뒤 이번 장례식에 초청된 각국 정상 등과 함께 토니 탄 싱가포르 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와 조우(遭遇)했다.

아베 총리는 박 대통령과 만나 “3국 외교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감사드린다”면서,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역할을 해준 것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등 한.중.일 3국 외교장관은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당시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를 위해 노력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리셉션장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대신해 리 전 총리 장례식에 참석한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부주석과도 만나, 리 부주석에게 최근 우리 정부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키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하고 “앞으로 AIIB의 성공을 위해 잘 협의해가자”고 말하자, 이에 리 부주석도 “AIIB과 관련해 긴밀하게 협력해가자.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가서명(2월25일)을 축하한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날 리셉션장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톰 도닐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등과도 개별적으로 만나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들 외에도 리셉션장에서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지그메 케사르 남기에 부탄 국왕,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 카림 마시모프 카자흐스탄 총리,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 등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또 장례식 참석에 앞서선 훈센 캄보디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과도 인사를 나눴고, 장례식장 내에선 데이비드 존스톤 캐나다 총독, 제리 메이트파레 뉴질랜드 총독 등과 인사하고,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등과도 환담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리 전 총리 장례식 조문록엔 ‘리콴유는 우리 시대가 기념할 지도자였다. 그의 이름은 세계사에 기록돼 영원히 남을 것(Lee Kuan Yew was a monumental leader of our time. His name will remain forever engraved in the pages of world history)’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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