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예술기관인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폴란드 바르샤바와 크락코프 현지에서 폴란드 유력 문화예술기관들과 업무협력에 합의하는 협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협약을 체결하는 기관은 폴란드 국립 오페라(대표 발데마르 동브롭스키 Waldemar Dąbrowski, Director of the Teatr Wielki – Polish National Opera), 크락코프 페스티벌 조직위(대표 이자벨라 헬빙 Izabela Helbin, Director), 아담 미츠키에비치 문화원(이하 AMI, 대표 파벨 포토로친 Paweł Potoroczyn, director) 등 3개 기관이다.
이번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체결은 그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온 예술의전당과 AMI측이 본격적인 협력사업 확대의지를 공유하면서 성사됐다.
예술의전당은 AMI를 포함한 폴란드의 3개 유력 문화예술기관들과 ▲ 문화예술부문 종사자간 인력교류를 통해 양국의 문화예술산업 진흥을 지원하고 ▲ 우수 예술인과 단체의 상호 진출을 돕기 위해 프로그램 공동기획과 투어행사 지원에 협력하는데 합의했다.
예술의전당은 AMI와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전세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폴란드 아티스트와 예술 단체를 국내에 소개해 세계의 예술 경향을 이끌고 있는 폴란드 예술행사들을 국내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폴란드국립오페라와는 오페라 제작 노하우와 우수 아티스트 정보의 공유를 통해 양국 오페라의 공동 발전을 추구한다. 끝으로 크락코프 페스티벌 조직위와는 페스티벌과 시즌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하는 경험을 상호 공유하여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공연기획과 마케팅 기법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크락코프 페스티벌 조직위와는 직원 교육연수 프로그램 운영에 합의하고, 1일부터 예술의전당 직원 1명이 3개월간 체류하면서 ‘미스테리아 파스칼리아 페스티벌’ ‘영화음악 페스티벌’ 등의 기획과 진행에 참여한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그간 간헐적으로 전개돼오던 양국의 문화예술분야 교류활동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뛰어난 문화예술전통에도 상대적으로 국내에 덜 알려진 폴란드의 공연.전시예술이 예술의전당의 우수 인프라를 통해 국내에 소개될 경우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는 지슬라브 백신스키와 같은 현대미술의 거장을 비롯해 안제이 바이다, 크리스티안 루파 등 현대 공연예술의 거장 연출가들을 배출한 나라이기도 하다. 특히 폴란드의 클래식 음악 전통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또 쇼팽 뿐만 아니라 안졔이 파누프닉,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등의 작곡가들이 폴란드의 음악적 위상과 성취를 대변하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또한 폴란드의 대표적인 공연과 전시예술을 국내에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내 아티스트와 예술단체의 폴란드 진출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자체 기획공연과 전시를 대사관과 문화원 등을 통해 홍보하는 한편, 우수 공연을 영상화해 상영해온 ‘SAC ON SCREEN’ 컨텐츠의 해외 확산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고학찬 사장은 “폴란드 문화예술기관 관계자들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정보를 국내 유관기관과 공유하고, 양국 문화교류의 실질적 확대에도 기여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크락코프 페스티벌 조직위와의 직원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해외 유수의 예술기관과 인력교류를 확대해 나가, 문화예술분야의 창의인력 육성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