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시디어스’ 제작진의 2015년 최강 공포 ‘위자’(원제: Ouija)가 4월 때이른 공포영화 스크린 맞대결에서 사실상 개봉 첫날 승리를 확정 지었다.
뉴웨이브호러 ‘팔로우’와 2015년 첫 한국 공포 ‘검은손’, 그리고 ‘인시디어스’ 제작진의 야심작 ‘위자’까지, 4월의 때이른 공포영화 스크린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던 세 편의 영화들. 지난 2일 ‘팔로우’가 첫 스타트를 끊은 데 이어 16일 ‘위자’와 ‘검은손’이 개봉하면서 공포대전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스터리 공포 ‘위자’>는 죽은 친구의 영혼을 불러내기 위해 ‘위자’ 게임을 시작한 다섯 친구들이 그로 인해 서서히 밝혀지는 한 집안의 충격적인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를 다룬 내용을 그린다.
‘위자’는 16일 개봉 첫날 9,069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장수상회’ ‘스물’ ‘더 건맨’에 이어 전체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하면서 ‘검은손’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팔로우’가 개봉 첫날 4,885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16일까지 약 3만 2천여 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위자’의 개봉 첫날 관객수로 볼 때 바르면 개봉 3일차인 18일이나 19일 경 ‘위자’가 ‘팔로우’의 누적 관객수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결과는, ‘공포영화는 여름에 본다’는 공식을 깨고 때이른 봄 시즌에 개봉해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포영화에 더 이상 시즌이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최근 공포영화들에서도 나타났듯, 직접적으로 자극을 주는 장면보다 영화의 분위기가 주는 심리적 공포감을 주는 방식이 많아지면서 소위 공포영화 매니아층에 국한된 것이 아닌, 드라마나 스릴러를 즐기는 여성관객부터 10대까지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하면서 점차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장르가 되고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위자’는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연출한 마이클 베이 감독이 제작을 맡았을 뿐 아니라, ‘인시디어스’ ‘위플래쉬’ 등의 작품을 흥행 시키면서 헐리우드의 신흥 명가로 떠오른 제작사 ‘블룸하우스’가 의기투합해 탄생시킨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아 왔다.
또 ‘서양판 분신사바’라 불리는, 혼령을 불러내는 역사상 가장 위험한 게임 ‘위자’를 소재로 하면서 ‘컨저링’ ‘인시디어스’와 같이 집이라는 일상적 공간을 두려움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며 관객들의 공포감을 극대화했다.
‘위자’가 개봉 첫날부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을 수 있었던 데에는 이러한 명 제작진에 대한 신뢰감과 함께 친숙하면서도 신선한 ‘위자’라는 소재가 10대~20대 젊은 층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위자’는 4월 개봉하는 공포영화들 중 유일한 15세 관람 등급으로 10대에게도 어필, 관객층을 더욱 확장할 수 있었다는 점 또한 승리의 주요한 요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