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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5-04 12: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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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전패 후폭풍에 직면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표 거취논란을 봉합하면서 급한 불을 끄는가 했으나, 비주류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문 대표에게 반기를 들면서 사퇴 요구도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난맥상을 연출하고 있다.

재보선 패배 후 처음으로 열린 공개 지도부 회의인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선거 패인과 수습책을 둘러싼 계파간 온도차가 여과없이 노출되면서 충돌 양상이 빚어졌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고강도 쇄신의지를 밝히자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건지 국민 앞에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면서 "우리 모두 물러나지 않겠다면 최소한 패권정치 청산 약속 등 구체적 방안을 실천해야 한다"고 문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호남 출신으로 김한길 전 대표의 최측근인 그는 "당 대표가 되면 친노(친노무현)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는데 과연 친노가 불이익을 받았느냐. 경쟁력 떨어지는 후보들을 내세워 야권분열의 빌미를 제공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민심 봉합이 아니라 새판을 짠다는 각오로 수술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주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자괴감이 느껴진다. 개인 인터뷰가 아닌 이상 이러한 공개적 자리에서 이렇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정면 반박하고, “'기계적 경선'에 대해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우리 지지세력은 2번을 찍겠지'하는 타성에 안주한 것이 선거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다. 결과를 놓고 너무 과한 평가를 하는 것 자체도 우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 최고위원은 이어 “기득권을 내려놓는 뼈아픈 혁신없이 단순히 결속만 강요하는 건 통하지 않지만, 서로 '당선먼저 하세요(기득권 내려놓으세요)' 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기득권을 내려놓는데 무슨 계파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진정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패배의 핵심원인으로, 선명한 야당의 깃발을 들 때”라면서, “지금 친노가 어떠니 호남이 어떠니 하는 '남탓'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승희 최고위원도 "사퇴만이 정답이라면 그렇게 하는 게 맞지만, 다시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라고 기회를 준다면 그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들은 지난달 30일 문 대표의 재보선 패배 입장표명이 일방적으로 이뤄진데 대해 불만을 제기한데 이어 전날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문 대표의 광주방문 일정이 사전에 조율되지 않을 것을 놓고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앞서 유 최고위원도 공개발언을 통해 "당무와 정책에 대한 심의의결 권한을 가진 최고위원으로서 들러리밖에 서지 못한 데 대해 자괴감을 느낀다"며 문 대표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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