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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5-08 18: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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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에선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져 마치 '봉숭아 학당'같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를 공격한 주승용 최고위원에 대해 정청래 위원이 “공갈사퇴”라는 극한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비판하자, 이에 주 위원이 “치욕적이다”면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몇 몇 위원이 이를 주 위원을 만류하기 위해 나간 사이 유승희 최고위원은 마이크를 잡고 “어버이 날을 맞아 노래 한자락~”이라며 백설희씨의 '봄날은 간다'를 열창(?)했다.

보다 못한 추미애 최고위원이 “한소절만 불러 안타깝다”면서 분위기 파악 못한 유 위원을 꼬집었으나 유 위원은 “감사하다”면서 미소로 답했다.

이날 최고위서 호남 유일의 최고위원인 비노의 주승용 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면서, “당내 문화와 패권주의를 없애야 하며 패쇄적인 의사결정 구조 바꾸기 위해 빗장 과감히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정청래 위원이 “공개, 공정, 공평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그런데 사퇴하지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게 더 문제다. 자중지란보다는 협조할 때는 협조했으면 더 좋겠다”고 받아쳤다.

'공갈' 발언에 격분한 주 최고위원은 “치욕적이다. 나는 세상 이렇게 살지 않았다. 사퇴하지 않을 거면서 사퇴한다고 공갈 쳤다, 이건 설사 그렇다 하더라고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의원은 이어 “제가 아무리 무식, 무능하다고 해도 그런 식으로 당원들의 대표인 최고위원에게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는 공갈치지 않았다”면서, “공개석상에서 (공갈쳤다는) 말을 들었으니 공개석상에서 하겠다. 저는 사퇴한다. 모든 지도부들 사퇴해야 한다”고 말한 뒤 회의실을 뛰쳐 나갔다.

문재인 대표와 오영식 최고위원, 양승조 사무총장, 강기정 의원 등이 주 최고위원을 만류하기 위해 따라나갔지만 주 위원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유승희 최고위원은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어제 경로당에서 인절미에 김칫국을 놓고 노래 한 자락 불러드리고 왔다”면서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를 불렀다.

유 최고위원의 노래가 끝나자 추미애 최고위원은 “유 최고위원이 노래를 한 소절만 불러서 안타깝다. 분홍색 상의도 입고 오셨는데...”라면서 혀를 찼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청래 의원, 밉상 입방정에 주승용 최고위원의 전격 사퇴. 이 상황에서 노래 한 소절 뽑는 최고위원까지. 마치 봉숭아학당을 보는 것 같군요’라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 소동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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