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5-05-10 19:03:54
기사수정

지난 3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5 프로야구 LG트윈스 대 넥센히어로즈 경기에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 출연자들이 깜짝 등장했다. 이들은 공연 속 캐릭터 모습 그대로 나타나 독특한 시구와 시타를 선보여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LG트윈스 야구단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히 마련한 이번 시구 이벤트에는 러시아 출신의 전설적인 광대이자 ‘스노우쇼’의 원작자인 슬라바 폴루닌(Slava Poluin)의 아들, 이반 폴루닌(Ivan Polunin)을 비롯해 총 3명의 배우들이 참여했다.

‘스노우쇼’ 팀의 시구는 마치 짧은 콩트처럼 진행됐다. 첫 번째 광대가 공연에 등장하는 거대한 흰 공을 안고 마운드에서 던질 것처럼 모션을 취하자, 함께 등장한 광대가 이를 제지했다.

두 번째 광대가 정식 야구공을 꺼내어 높이 치켜든 후 포수에게 던졌고, 타자 위치에서 기다리고 있던 세 번째 광대는 공이 지나간 후에야 헛스윙을 하면서 제 자리를 빙글 돌았다. 우스꽝스러운 복장으로 재미있는 시구와 시타를 보여준 광대들에게 잠실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스노우쇼’는 1993년 러시아에서 초연되어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1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이 시대 최고의 광대’로 손꼽히는 슬라바 폴루닌의 대표작으로 올리비에 상, 골든마스크 상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권위 있는 연극상들을 모두 휩쓸고,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해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나왔다. 국내에서는 네 차례 LG아트센터 공연에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눈’이다.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3주간 사용될 눈의 양은 약 1톤 트럭 한대 분량. 엄청난 눈보라가 객석으로 휘몰아치는 엔딩은 놓칠 수 없는 명장면이다.

‘스노우 쇼’는 지난 달 29일부터 5월 2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공연과 이달 5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공연에 이어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이달 14일부터 30일까지 공연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2464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