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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5-11 15: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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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은 홍준표 경남지사는 11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공천 목적으로 1억원을 건넸다는 주장과 관련해, “당 대표가 공천권을 좌지우지할 아무런 역할이 없다.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라고 부인했다.

홍 지사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총재 제도가 사라지고 대표최고위원 제도에서는 대표의 전횡이 불가능하다. 정당이 민주화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공천 헌금설에 대해 “국회 대표실 일정표를 보니 2011년 11월 2일 (돈 전달자로 알려진) 윤승모씨를 데리고 방에 왔다”면서, “당시 디도스 사태가 터지고 난 뒤여서 정신이 없을 때 찾아왔길래, 5분정도 있다가 돌려보냈다. 공천 헌금설은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홍 지사는 일정표를 아직 검찰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전달자(윤승모씨)가 말을 지어내고 있어, 일시와 장소를 특정하지 않으면 내 일정표를 제출하기 어렵다고 검찰에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검찰이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 경선 기탁금에 썼다고 보는 것과 관련해, “변호사를 11년 했다. 당시에 평생 먹고 살만한 돈을 벌어 놨다”고 설명하고, “국회 여당 원내대표를 할 때 별도로 나오는 운영비를 전부 현금화해 당 정책위원회에 매달 나눠주고, 야당이 어려울 땐 야당에도 돈을 나눠준다. 활동비에서 남은 돈은 집사람에게 주고, 집사람이 전부 현금으로 모았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이어 “(아내에게) 경선 기탁금 1억2000만원을 구할 데가 없느냐고 하니까, 2011년 6월23일 돈을 국회 보자기에 싸 줬다”면서, “그 돈을 그대로 정치자금 계좌에 현금으로 넣고 수표를 발급 받아 당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부정한 돈을 받아 바로 정치자금 계좌에 현금을 넣고 그 돈을 바로 인출해서 제출했을까”라면서, “이미 경선기탁금 문제는 조사를 받을 때 설명했다”고 밝혔다.

아내의 비자금에 대해 홍 지사는 “지금은 아들 결혼식에 3000만원을 쓰고 1억5000만원쯤 남아 있다고 했다”면서, “대여 금고 크기와 규모를 보면 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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