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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5-13 18: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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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은 공사 전환 이후 지난 10년간 유지해 온 4급 이하 직원의 자동근속승진제도를 폐지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 10시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최연혜 사장과 김영훈 위원장이 참석해 ‘정부지침인 3.8% 임금 인상과 근속승진제도 폐지’를 주요내용으로 한 임단협 합의서에 최종 서명했다.

또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철도를 만들기 위해 ‘노사공동위원회’도 구성키로 하는 등 총 189건에 달하는 현안(분야별 포함)에 대해서도 일괄 합의했다.

코레일 노사는 근속승진으로 인한 폐단과 부작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이례적으로 교섭시기를 대폭 앞당겨 지난 3월 12일 본교섭을 시작으로 연일 집중 실무교섭을 진행했다.

코레일은 자동근속승진제도 폐지를 위해 2008년부터 매년 협상을 해 왔으나 번번이 무산되어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노사 간 입장 차이로 두 차례나 교섭이 중단되는 위기를 겪었으나 끊임없는 대화와 설득 노력으로 지난 달 29일 교섭을 재개, 밤샘 마라톤교섭을 벌여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후 철도노조의 조합원 총투표(5.10~12.) 시행 결과 60.7%의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최종 합의를 완료했다.

근속승진 제도는 지난 2005년도 공사 전환시 공무원 시절의 제도가 일부 확대돼 이어져 온 만큼 폐지에 대한 직원들의 반발이 매우 컸으나, 지속적인 소통활동으로 폐지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한편, 지난 1월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전 간부진이 휴일도 반납한 채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만나 대화하고 소통해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한 것이 합의를 이루는 데 큰 힘이 됐다고 판단된다.
근속승진 문제를 노사간에 스스로 해결하면서 진정한 상생과 협력의 철도노사관계로 진일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로써 코레일은 지난해 노사합의로 방만경영 개선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 임단협도 평화적으로 타결해 내면서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흑자경영의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지난해 흑자경영으로 ‘만성 적자공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뗀데 이어, 전 직원이 합심해 최대 난제였던 근속승진 문제를 해결하게 돼 너무나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향후 상생의 노사관계를 기초로 국민께 행복을 드리는 모범 공기업의 기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사장은 이어 “철도의 미래와 직원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결단해 준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과 묵묵히 현장을 지키며 대의에 동참해 준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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