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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7-01 23: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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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의원(산업통상자원위)이 한수원의 ‘지난 10년간 중수 도입현황’, 사용후핵연료공론화위원회의 ‘사용후핵연료 관리에 대한 권고(안)’외 각종 자료를 살펴본 결과 중수로 원자력발전소(이하 중수로)에는 숨겨진 비용이 있어 중수로는 ‘고비용-저효율’ 발전원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현재 가동중인 23기 국내 원전 중 중수로는 월성 1~4호기 4개이다. 중수로의 경우 핵분열이 잘 일어나지 않는 천연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핵분열 반응 확률을 높이고자 보통의 물(H2O)이 아닌 중수(무거운 물, D2O)를 사용한다.

문제는 중수의 경우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용 중인 중수는 교체하지 않기 때문에 부족분이 발생할 때마다 수입 하는 방식이다. 중수를 구매하여 발전소 2개호기별(월성 1-2호기 / 월성 3-4호기) 공용으로 사용하는 중수공급탱크에 저장한 후 필요시 원자로 계통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1980년 이래 지난 35년간 중수도입량은 2242톤, 5억 3753만 1560달러에 이른다. 캐나다, 독일, 중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인도, 루마니아로부터 구매한 것이다.

프린터를 사용하다 보면 핵심 부품인 카트리지 비용이 결국 본체를 상회하게 되듯이, 중수로의 경우 경수로에는 없는 불가피한 소모비용이 점점 커지게 되는 것이다. 참고로 월성1호기 건설에는 6천4백28억원이 투입되었다.

■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마저 불가능한 중수로

지난 4월 합의에 이른 ‘한-미 원자력협정’을 통해 사용후핵연료 절감기술인 ‘파이로프로세싱’의 길이 열린바 있다. 문제는 현재까지 국내원전 23기 중 단 4기의 중수로에서 사용후핵연료의 절반 이상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중수로에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의 경우 파이로프로세싱에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이다.

사용후핵연료 관리를 연구하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핵연료주기기술개발본부의 전언에 따르면(의원실과 통화), 이론적으로는 경수로와 중수로에서 발생한 사용후핵연료 모두 파이로프로세싱에 이용 될 수 있으나 연료의 차이, 즉 사용후핵연료 방열성질의 차이로 인해 경수로 사용후핵연료는 파이로프로세싱 이용에 용이하지만, 중수로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중수로에서 나온 사용후핵연료를 절감 할 길이 사실상 없는 것이다.

또한 지난 6월 11일 사용후핵연료공론화위원회에서 발표한 ‘사용후핵연료 관리에 대한 권고(안)’에서도 “중수로에서 나온 사용후핵연료는 경제성 측면과 관련 기술을 고려할 때 재활용 가능성이 지극히 낮고, 핵비확산 측면에서도 제약이 따를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백재현의원은 “중수로의 경우 경수로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중수도입비용이 끊임없이 발생한다. 사용후핵연료의 경우에도 다발기준으로는 경수로의 약 70배, 톤수 기준으로는 약 3배 이상 발생한다.” 또한 “이 모든 것이 발전단가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숨겨진 비용이어서 결국 어떻게든 지불할 수 밖에 없는 비용이다.”며 “중수로는 사고시 위험도나 삼중수소의 발생 등으로 인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 오던 차에, 경수로에 비해 고비용-저효율의 발전원임이 드러났다. 원안위가 중수로인 월성1호기 수명연장을 허가해주긴 했지만, 상기와 같은 이유로 중수로 유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 볼 시점이다. 중수로인 월성1호기 폐로에 관한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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