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 광명(을) 지역구에서는 지하철 유치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이언주 후보의 지하철 유치 계획안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언주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지하철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당선되었으나, 4년이 지난 지금도 별다른 진척없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번 20대 총선에도 출마한 이언주 후보는 또다시 지하철 유치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이언주 후보의 지하철 유치 계획안 중 문제가 되고 있는 구로차량기지와 관련하여, 같은 당 박영선 국회의원이 핵심공약으로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으로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질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구로차량기지가 위치한 구로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회의원은 제20대 총선 공보물을 통해 「구로차량기지 각고의 노력으로 광명으로 이전 추진!」이라는 문구와 함께 “40여년 간 구로 발전의 장애물이었던 구로차량기지 약 5만여평의 대규모 부지가 개발됨으로써 구로의 영토가 확장되어 몰라보게 달라질 것입니다”라는 세부내용을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기재된 광명 지하철 노선도에는 광명시의 요구와 다르게 지하철역을 3개만 유치하겠다고 표시되어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광명(을) 국회의원 주대준 후보측은 “이언주 후보는 광명지하철 유치를 위해서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구로구 주민들이 40여년 동안 이전요구하고 있는 기피시설을 이언주 후보는 왜 광명에 들여오겠다는 것인지 그 저의가 매우 의심스럽다”면서, “박영선 후보의 이번 총선 슬로건은 「구로의 행복을 두배로」이다. 광명시민을 희생삼아 구로구 주민의 행복을 키워주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언주 후보는 광명시의 대변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인지, 구로구의 대변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인지 입장을 확실하게 밝혀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언주 후보는 지하철 유치가 확정된 것처럼 오인될 수 있는 ‘광명 지하철 유치 완성’이라는 홍보 현수막을 거리 곳곳에 게시한 이유로 현재 선관위에 이의제기서가 접수된 상태고, 지난 3월 29일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총선공약발표 기자회견과 4월 1일 TV토론회 당시 “최근 비용편익 분석이 완료되었고, 정책평가에 넘긴 것은 사실이다”라는 발언으로 인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관계는 다음과 같다. 지하철 건설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정부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광명지하철과 관련하여 현재까지 구체적인 노선, 역 설치 위치 및 개수, 비용편익 비율 등의 타당성재조사 결과가 확정된 바 없으며, 종합평가에 착수하였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고, 광명시청 또한 “구로차량기지의 노온사동 이전 문제는 아직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기피시설인 구로차량기지를 지역에서 배출시키겠다는 구로구(을) 출마 후보와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광명(을) 출마 후보. 이번 4.13총선에서 광명시 유권자들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리게될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