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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2-01 18: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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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2시 30분부터 국회 귀빈식당 1호실에서 야3당 대표가 2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일정 조율에 막바지 모임을 가졌지만 결국 ‘국민의당의 9일 탄핵 주장’으로 결별되어 ‘2일 탄핵추진 불발’이라는 결과로 탄핵 자체에 빨간 등이 켜졌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전에 새누리당 비주류측 대표격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의 회동 직후 ‘새누리당 비주류의 탄핵의사 없음’을 사실상 확인하고 2일 탄핵안 상정을 위하여 야3당 대표 모임에 참석했지만 결국 각당간의 이견만 확인하게 되었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에 ‘4월 퇴진, 6월 조기대선’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탄핵에 대해서는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며 “새누리당과 새누리당 비박이 탄핵 의사를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을 9일까지 지연시킨다는 것은 촛불 민심과 다르고 오히려 탄핵의 동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은 200만 촛불 민심의 뜻과 함께하기 위해 최고위뿐 아니라 조금 전 마친 의원총회에서도 ‘오늘 탄핵 발의’와 ‘2일 가결’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며 “야3당 공조는 탄핵의 가결을 위해 반드시 견고해야 하며, 어떠한 조건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직 국민의 뜻과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은 야3당 긴급회동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박지원 비대위원장께서 2일 탄핵소추에 대한 표결은 부결이 예상되므로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며 “심상정 대표는 2일도 불확실하지만 9일은 더욱 불확실하기 때문에 오늘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정의당 대변인은 “야3당이 공조해서 비박계를 압박하고 설득해야 할 상황에서 국민의당은 처음부터 비박계 입장을 기준으로 행동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시간이 가더라도 설득할 방법이 생길 지 의문”이라며 “야3당이 책임 있게 주도해야할 국면이 비박계에 주도권을 넘겨준 형국이 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이라며 국민의당의 선택에 불쾌함을 표했다.

야3당 대표의 회동 결과가 탄핵 일정 불일치로 이어지자 정의당 의원단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즉각 탄핵만이 답이다”며 2일로 예정되었던 탄핵소추가 이루어 져야 한다며 회동결과에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수백만의 촛불민심과 국민 90%의 퇴진요구에 대한 박 대통령의 답은 ‘자신이 잘못한 것은 오직 불찰 뿐’이라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를 국회에 넘기며 탄핵을 모면해보려는 암수에 국회가 지금 허우적대고 있다. 국민의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 심판이며, 그 형식은 ‘즉각 탄핵’이다.”며 탄핵에 대한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비박을 동참시켜야 탄핵안 가결이 가능하다”며 “탄핵은 발의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가결이 목적이 돼야 한다. 우리당은 지금 이 순간에도 비박이 탄핵에 동참하도록 개별적으로 말하고 있다.”라며 탄핵일정 조정실패에 대한 답변을 제시했다.

그러나 국민의 당 내에서도 박지원 비대위원장을 위주로 한 9일 주장과 안철수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2일 탄핵일정 주장이 상충되고 있어 당내에서도 상당한 엇박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야3당의 탄핵에 대한 의견이 쳇바퀴를 도는 듯 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과연 성난 국민들의 촛불민심을 정치권이 제대로 알고 있는가 라는 의구심마저 들게 하고 있으며, 평화로운 촛불시위가 3일에도 이어지겠는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마져 낳고 있다.

김현수 기자 / ksatan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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