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기 기자]21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장하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재벌개혁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사회참여형 교수이다.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상조 한성대 교수와 함께 ‘재벌 저격수’로 꼽히던 장 교수가 정부 정책 실행 콘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됨에 따라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강한 재벌개혁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장 교수는 1990년부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한국증권거래소(현 한국거래소) 자문위원, 한국증권학회 이사, 고려대 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1997년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장을 맡은 뒤 삼성 계열사 간 부실.부당 거래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기업구조 개선, 소액주주 운동 등을 이끌었다.
2006년에는 ‘장하성 펀드’로 불린 ‘기업지배구조개선 펀드’를 주도했다. 지배구조가 불투명한 기업의 지분을 인수해 투명한 이사진을 구성하는 등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둔 펀드로 주목을 받았다.
장 정책실장은 대표적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 인물로 꼽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실장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 18대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국민정책본부장을 맡았고, 최근까지 안 후보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장을 지내는 등 경제 정책 ‘멘토’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