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정 기자]홍대 출신의 중견작가 손영락 선생은 담백한 먹을 활용한 산수화 작업을 한다. 고요한 자연의 외경 속에 감춰진 무한하고 강렬한 힘을 표현하려 노력해 온 작가는 “때로 생명의 강인함은 한계를 뛰어 넘는 모습으로 우리 곁을 지나가곤 한다. 고요와 긴장 - 그 균형 속에서 또 다른 미지의 세계를 향해 길을 떠난다”면서 영감의 근원을 평화와 적막이 공존하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화폭에 담아낸다.
기암괴석과 푸른 폭포수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절경부터 흑백 모노톤 먹의 농담으로 표현한 자작나무 숲 등 우리 강산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는 풍광을 차분하게 묘사한 작가의 한국화 작업은 고요함과 아늑함으로 둘러쌓인 자연의 품으로 안기는 정서적 안락함을 선사한다.
또한 맑고 투명한 채색과 먹물의 묵직함은 한국화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청아한 기품과 멋스러움을 동시에 전한다.
강인성이 돋보이는 바위산의 늠름한 모습을 잘 묘사해 생동감있게 전달하는 작가의 작업들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이끈다.
한 미술평론가는 “바위는 결코 행동하지 않지만 냉정함 속에 생명과 영혼이 깃들어 있다. 말라 시든 것처럼 쓸쓸한 가운데 생명을 간직한 힘과 영원성을 보여준다”면서 손영락 작가의 작품을 높이 평가한다.
죽음의 문턱을 수차례 지나면서 불편한 육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자연의 다채로운 모습을 세심하게 그려낸 강인한 의지가 담긴 손 작가의 작품 20여점을 장은선갤러리에서 전시한다.
손영락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미국 LA 이민역사기념관, 보스톤경제인연합회초대전, 한국 공평아트센터, 의정부예술의전당 등 국내외 개인전 22회와 의정부 예술의 전당 Art& story전, 중국 무한시 국제융합전 등 34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하면서 활발히 작가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