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정 기자]중국의 대표적인 근대화가 치바이스(齊白石. 1864∼1957)의 작품세계 전반을 소개하는 전시가 국내 처음으로 열린다.
예술의전당은 중국 후난성문화청과 주한중국대사관, 중국문화원과 함께 오는 7월 31일부터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치바이스 한국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후난성 출신인 치바이스는 장다첸(張大千.1899∼1983)과 함께 ‘남쪽의 장다첸, 북쪽의 치바이스’(南張北齊)로 불리면서 중국 근현대화단을 대표하는 화가다. “사물의 겉모습만을 모사하는 데 그치지 않겠다”는 생각에 따라 사물을 있는 그대로 그리기보다는 관찰과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사물을 개성적이면서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중국 경매업체 자더가 2011년 베이징에서 연 경매에서 1946년작 ‘송백고립도(松柏高立圖).전서사언련(篆書四言聯)’이 4억 2천 550만 위안, 당시 환율로 약 710억원에 낙찰되는 등 세계 미술시장에서 최고가에 거래되는 화가 중 한 명이다.
전시회에는 ‘목공에서 거장까지’라는 부제처럼 조각공으로 일할 때부터 후기 작업까지 치바이스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나온다. 유명한 새우 그림 2점을 비롯해 인물과 물소, 버드나무, 산수, 호박 등을 그린 족자 그림 등 후난성 박물관이 소장한 치바이스의 그림과 전각 50점이 나올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완화되는 듯한 분위기 속에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