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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6-13 09: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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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성 기자]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고교학점제를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2일 서울 도봉구 도봉고등학교에서 진행된 국정기획위 현장 간담회에서 “고교학점제를 2019년부터 보편적으로 실시하는 방향으로 과목을 확대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는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으로, 대학처럼 고교에서도 학생들이 수업을 선택해 듣는 제도다. 도봉고는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학생들이 공부할 과목을 선택하는 개방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고교학점제가)서울.경기.세종에서 이미 시범 실시된 만큼 바로 보편적 시행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다만 학생들의 내신과 관련해 입시에 왜곡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수업을 듣는 학생이 소수인 과목은 내신에 불리하다며 학생들이 듣지 않을 수 있으니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필수 과목을 위주로 학점제를 확대해 나가자는 것이다.

조 교육감은 왜곡을 줄이기 위해 고교학점제가 내신 절대평가와 병행해 시행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교사들의 부담도 커지는 만큼 교원 확충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대학 학점제와 비슷한 모델이 고교에도 적용되므로 교장이 총장처럼, 교사가 교수처럼 일하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의 선진국형 제도인 만큼 교사 수도 OECD 수준까지는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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