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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03 18: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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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교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3일 당권 도전을 전격 선언했다.

지난달 31일 동료 의원들과 함께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한 뒤 3일 만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도 국민의당을 상징하는 밝은 연두색 타이를 매고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브리핑룸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전 기자회견과 의총에서의 침통한 모습과 달리, 약 20분간의 기자회견 내내 여유로운 모습을 잃지 않았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우선 살려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국민의당이 무너지면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는 빠르게 부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선당 후사의 마음 하나로 출마의 깃발을 들었다”면서, “제가 다음 대선에 나서는 것을 우선 생각했다면 물러나 때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겠지만, 제 미래보다 당의 생존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또 “당 혁신에 앞서 제 자신을 바꾸겠다. 절박함으로 무장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당과 나라를 받들겠다”면서, “정치적 그릇을 크게 하고 함께하는 정치세력을 탄탄하게 하겠다”고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정부·여당과의 관계와 관련해 “국민을 모시는 일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북핵과 미사일 위기, 부동산 폭등, 불안정한 에너지 정책 같은 문제를 두고는 분명한 역할을 하는 야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당 혁신과 관련해서는 ‘젊은 정당’으로의 탈바꿈을 내걸며 “신진인사에게 확실히 열려있는 당을 만들고 외연을 넓혀 전국정당으로 우뚝 서겠다”면서도, “다만 검증하고 확인하는 절차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후에 취재진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자주 봬야죠", "조금 타신 것 같다"면서 농담을 건넸고, 활짝 웃기도 했다.

기자회견 말미에 "조국을 구하지 못하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넌 안중근 의사의 심정으로 당을 살리겠다"며 안 의사를 언급하는 대목에선 결연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검찰이 바로 사흘 전에 제보조작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한 만큼 이에 대해 언급을 하리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기자회견을 마칠 때까지 관련 언급은 일절 없었다.

이날 안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밖에는 전날 만찬을 함께 한 송기석.채이배.이언주 의원과 함께 문병호 전 의원, 김철근 전 대변인 등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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