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점수 기자]수출입은행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방산비리 사태’로 6천600억 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 말 현재, 수출입은행은 KAI 주식 2천574만5천964주(26.41%)를 보유한 KAI의 최대주주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5월 31일 KAI 주식 754만1천479주를 1주당 6만6천300원의 가격으로 산업은행에서 현물 출자받은 데 이어, 올해 6월 30일 1천820만4천485주를 1주당 6만4천100원에 넘겨받았다.
수출입은행이 산업은행에서 넘겨받은 주식 취득금액은 모두 1조6천669억원에 달한다.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등의 구조조정 지원에 막대한 자금을 출현, 재무건전성과 수익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산업은행이 우량 평가를 받는 KAI 주식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넘겨줬으나, 하지만 최근 KAI는 수리온 헬기 결함 등 방산비리 의혹이 터지고 분식회계 혐의까지 받게 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KAI의 주식 가치는 1조40조원으로 6천630억원 가량 줄었다. KAI 주가가 더 하락할 수도 있어 수출입은행의 재무건전성에는 적신호가 다시 켜졌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1조4천692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창립 이후 첫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