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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10 19: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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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기 기자]경북 안동시의 3개 버스회사와 노동조합이 지난 9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경북노동조정위원회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10일부터 전격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시가 비상운송에 돌입했다.

그동안 3개 버스회사 노사는 6월 중순경부터 임금협상을 가졌으나 지난달 24일 최종 결렬돼 다음날인 25일 경북노동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다. 이와 함께 3개사 노조 측은 28일과 29일 노동쟁의 행위(파업) 찬반 투표를 가져 조정에 실패할 경우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노조 측은 ▷ 각 호봉별 시급 1,500원 인상 ▷ 현행 만근일수 19일에서 18일로 하루 단축 ▷ 정년 2년 연장(62세) ▷ 무사고 수당 10만원 ▷ 삼일절 임시공휴일 지정 ▷ 형제자매 상 3일 유급휴가 ▷ 하계휴가비 20만원 인상(30만원) ▷ 3년 이상 근속조합원 대학학자금 년 2백만 원 지원 등 8개 항목을 요구했다. 하지만 협상과정에서 대부분 철회하고 최종적으로 ▷ 각 호봉별 시급 1,300원 인상 ▷ 만근일수 1일 단축(19일→18일) ▷ 하계휴가비 20만원 인상(30만원) 등 세 개 항목 두고 협상을 벌였다.

3개 버스회사 측은 승객 감소에 따른 경영악화를 들어 ▷ 월 10만원 임금인상을 제시하고 만근일수 단축과 하계휴가비 인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버스 3개사에 지난 2012년 59억 원 남짓하던 재정지원은 지난해 80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당초예산 84억 원에다 운전기사 휴무시간 8시간 보장에 따른 소요인건비 8억 원과 올해 임금인상과 유류대 상승 보조금 13억5,500만 원 등 21억5천5백만원을 추경에 포함할 경우 10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버스노조 요구안까지 수용해 시에서 부담 할 경우 28억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정 부담금은 130억 원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안동시에서는 재정 부담이 되더라도 운전기사 생활안정과 시민안전, 그리고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최저임금 7,530원을 보장해 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노임은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운수업 임금상승률’ 4.7%를 반영해 월 11만원 정도 인상하고 내년도 상반기 노임은 정부고시 최저시급(7,530원)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초부터 최저시급을 보장할 경우 월50만 원 정도의 인상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 같은 협상안을 버스회사에 제시해 협상을 중재했으나 노조 측이 지난달부터 1,300원 인상을 고수하면서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러환 과정 속에서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노조 측이 10일부터 전격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시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729대의 택시 부제해제와 함께 각 노선에 전세버스 64대를 투입하고 노선안내 담당공무원을 탑승시켜 시민들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시내 순환노선인 0번과 0-1번에 각각 4대씩을 배차하고, 1번과 2번에는 각각 7대와 6대를 배차해 운행에 들어갔다.

그 밖의 시내노선인 3번과 55번, 80번과 81번도 1∼2대를 배차해 운행하고 있으나 기존보다 배차간격이 10∼20분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읍면의 경우 풍산.풍천방면(11번, 76번)과 길안 방면(22, 28번) 노선을 통합해 10대를 배차하고 하회마을(46번)과 도산서원(67번) 방면을 통합해 5대를 배차하는 등 읍면동 소재지까지 전세버스를 투입한다.

대형 전세버스 진입이 어려운 풍산, 임동, 길안, 예안, 녹전 등 오.벽지 노선에는 25인승 중형 전세버스를 투입해 순환노선으로 운영한다.

읍면소재지에서 각 마을까지 지선은 읍면동 관용차량 등을 통해 수요응답형으로 수송도 병행하고 있다.

운행시간은 읍면 노선의 경우 현행과 같이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행하고, 시내노선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단축 운행한다.

이에 따라 시는 출.퇴근시 자가용 동승 등 승용차 함께 타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함께 어려움 극복에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우병식 안동시 도시건설국장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다소간 불편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노.사간 대화의 장을 마련해 빠른 시일 내 버스운행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중재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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