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정 기자]“하루에도 수십 건의 공연이 오르는 오늘날. 그 공연을 즐기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하고 좋아졌나 생각해 봤어요.”
국가적인 경제난에 정부에서는 문화 분야 지원금을 줄이고, 시민들 또한 문화소비를 줄이는 추세이다. 고대 그리스시대에도, 우리나라 통일신라시대에도 국가가 부흥할 때 수려한 문화가 뒷받침되기 마련인데, 그런 부분에서 지금 한국의 문화는 당시에 비해서는 매우 미흡하다 할 수 있다.
이러한 문화의 불황이 심화되던 지난 2월, 2천여 명이 넘는(2,090명의) 관객과 함께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며 주간 박스 오피스 1위(KOPIS 공연예술통합전산망 2017.2.8-2017.2.14 기준)에 오른 단체가 있다. ‘The Amazing Orchestra Series 음악과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의 주인공,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The Amazing Orchestra Series’는 재미있고 신나게 즐기는 오케스트라 공연이라는 컨셉으로 지난 2월 첫 선을 보인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의 정기공연 시리즈로 예술감독 지나 김이 직접 기획했다.
음악 단체의 예술감독은 일반적으로 음악가가 맡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 김은 특이하게도 경영전략컨설던트 출신이다. 어린 시절 피아니스트의 꿈을 꾸던 그녀는 보다 폭넓은 공부를 통해 많은 사람과 음악을 나누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미시간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공부한 그녀는 다양한 분야의 경영전략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그러한 경험과 미국에서의 오랜 생활은 전문 경영인이 부족한 국내 예술단체를 이끌어 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미국의 클래식 공연을 가면 관객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연주자들도 다양한 퍼포먼스로 흥겹게 연주하며 함께 호흡하며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우리나라 또한 ‘흥’하면 빠지지 않는데, 일방적으로 들려주는 연주보다 공연을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 하게 되었어요.”
음악을 관객이 함께 즐기려면 무엇보다 연주자가 음악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 감독. 요즘과 같이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는 연주자의 환경 또한 많이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80인이 넘는 연주자가 함께 하나의 소리를 내는 ‘오케스트라’ 역시 연주자 한 명 한 명이 즐겁고 행복하게 연주할 수 있어야 결과적으로 좋은 연주를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The Amazing Orchestra Series’의 두 번째 공연인 ‘비욘드 더 심포니 Beyond the Symphony’는 세계대전의 희생자를 위로하기 위해 만든 ‘보통 사람들을 위한 팡파레’라는 곡으로 시작한다. 한바탕 소동이 스치고 지나간 지금 우리에게도 좋은 팡파레와 같은 공연으로 힘이 되어주길 바라며 이달 27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보다 많은 관객이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클래식 바캉스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 티켓 구매 시 20~3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단, B석은 제외). 예매는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공연문의 02-581-5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