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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9-21 02: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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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윤병준 기자]CJ는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PGA TOUR 정규대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K-푸드를 포함한 K-컬처 확산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CJ 그룹(회장 이재현)은 19일 THE CJ CUP @ NINE BRIDGES(이하 CJ CUP) 대회를 한 달 앞두고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D-30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대회 개최 의미와 중장기 계획, 글로벌 브랜딩 전략을 발표했다.

대회의 운영 총괄을 맡고 있는 CJ주식회사 마케팅실 경욱호 부사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주로 후원하는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를 통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CJ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회를 찾는 외국 선수, 관광객뿐 아니라 전세계 227개국, 10억명의 시청자들에게 한국과 한국 문화를 널리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GA TOUR는 전세계 227 개국에서 중계되고 10억 가구 이상이 시청하는 전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다. 엄청난 미디어 노출 및 광고 효과와 함께 관광, 숙박 등 경제 유발 효과로 인해 ‘PGA TOUR=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식을 만들고 있다. PGA TOUR 사무국은 4일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의 미디어 노출·광고효과를 포함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례로 세계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인구 20만명의 소규모 도시 ‘오거스타’는 연간 지역 경제 수입의 10%가 이 대회를 통해 나온다. 대회 매출은 티켓 입장료 3400만달러(390억원)를 포함해 1억2000만 달러(1350억원), 순이익은 무려 3500만 달러(394억원)에 이른다. 마스터스 전후로 약 25만명이 오거스타를 찾아 관광과 소비를 즐긴다.

사진제공/CJ

CJ CUP은 국가 브랜드의 제고 및 ‘사드 사태’로 위축된 제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회 기간 중에는 수만 명의 관람객이 제주를 방문해 숙박, 음식, 쇼핑 등 직간접 소비를 하여 지역 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CJ측은 이번 대회에 약 4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는 대회 기간 중 전세계를 대상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제주의 아름다움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공항 내.외, 주요 도로, 관광 홍보물 등 광고로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아름다움을 새길 계획이다. 특히 대회에 참가하는 주요 선수를 모델로 한 프로모션 영상을 제작해 대회 중계 시 전세계에 제주와 대한민국을 소개할 예정이다.

CJ는 10년간 개최하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골프 대회가 아닌 한국 식문화, 콘텐츠, 브랜드 등 K-컬처 확산 계기로 삼겠다는 중장기 비전도 밝혔다. 즉, CJ CUP을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문화 플랫폼’으로 키워나간다는 것이다.

경 부사장은 “앞으로 대회를 통해 국내 골프 관련 중소기업들에게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한식 및 문화콘텐츠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K-컬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CJ제일제당의 한식세계화 브랜드 ‘비비고’로, 비비고는 CJ CUP 공식 후원 브랜드로 참여해 특별 메뉴 개발, 이벤트, 글로벌 광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식 알리기에 주력한다.

사진제공/CJ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 손은경 상무는 “PGA투어 정규대회의 공식 후원 브랜드로 식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것은 비비고가 처음”이라면서 “대회를 접하는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식에 대한 관심을 높여 한식 세계화의 지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CJ CUP은 다국적 기업에 밀려 글로벌 브랜딩 기회를 갖기 어려웠던 국내 골프산업 및 기업들의 참여를 끌어내면서 새로운 활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한국 토종 골프 의류 기업인 ‘JDX’는 PGA TOUR 대회 후원사로 처음 참여해 대회 의상을 책임진다. JDX는 CJ CUP 후원을 계기로 최근 열린 PGA TOUR 플레이오프 첫번째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Northern Trust) 대회에 로고 상품의 납품 기회를 확보하기도 했다. JDX외에도 현대자동차, LG생활건강, LG CNS, 대한항공, 미래에셋 등 다양한 국내 기업이 스폰서로 참여해 현장을 찾은 국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다.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남자 선수들의 출전 기회도 확대된다. 총 78명의 대회참가가 중 KPGA와 개최사인 CJ의 초청권한 등을 더할 경우 약 20%에 해당하는 약 15명 이상의 한국인 선수가 참가 할 수 있다. 이는 PGA투어 역사상 가장 많은 한국 선수 출전이다.

경 부사장은 “국내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침체된 국내 남자 프로골프의 르네상스를 열어 K-Golf의 위상을 높이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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