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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9-23 19: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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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정 기자]‘저녁연습’ ‘행복사진관’ ‘A-14호’ ‘사랑합니다’ ‘왕을 바라다’ 등의 창작극을 만든 극단 더늠(연출 : 차지성)의 새로운 뮤지컬 ‘특별한 손님’이 오는 10월 1일까지 극장 ‘봄’에서 공연된다.

시각장애인 희원은 후천적으로 시각을 잃은 시각장애인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미아리고개 끝자락 돈암동 하나로 거리에 점집을 오픈한다. 모든 것에 서툴고 점성술 역시 엉터리 이지만 희원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사람들은 계속 찾아온다.

히키코모리의 삶을 살고 있는 ‘네이버 카페 사그리’ 멤버 곰과 유기동물 담당이었지만 구제역과 조류독감 때 살아 있는 동물들을 묻어야 했던 공무원 이 과장. 그리고 고민은 많지만 누구와도 고민을 공유하지 않으려는 여학생은 각자의 이야기를 희원과 함께 풀어가고자 하지만 희원은 딱히 해 줄 수 있는 말이 없다.

희원을 찾아 온 사람들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온다. 사회적 죽음을 가지고 온 곰과 죽음의 고통을 강요당하는 공무원, 또한 자신의 죽음을 가지고 온 학생들 속에 희원은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차지성 연출의 ‘특별한 손님’은 초보 점술가에게 사람들이 찾아오는 희극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비극 사이에서 극 중 아이러니를 통한 내일 이라는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주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위로의 메시지를 들려주고자 한다.

가볍고도 무거운 느낌이 드는 이 잒품은 초보 점술가 희원에게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것은 희극인 반면, 찾아온 여러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은 비극이다. 또한 현재의 미아리 고개가 즐거움이라면, 과거의 역사적인 사실은 고통과 아픔이다.

차지성 작/연출은 “한 사람을 여러 사람이 찾아온다. 하나의 고민과 하나의 해답을 풀고, 가지고 가려하지만, 한 사람은 여러 사람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 주고 싶지만 아직 그런 이야기를 해 주기에는 경험과 지혜가 부족한 듯하지만, 하나만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이어 “아직은 아니라고, 아직은 무엇인가를 포기 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에게는 내일이라는 카드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보람 작곡/음악감독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에 마주하면 우린 노래를 한다. 잔잔하게 때로는 가슴을 울리다가 얼굴을 웃기다가 보이진 않지만 소리로 그려지는 또 하루, 오늘의 특별한 손님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공무원 역에는 나생문, 벚꽃동산, 황색여관, 친정엄마와 2박3일, 심판,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등에 출연했던 이요성이, 엄마 역은 눈 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그녀의 봄, 사랑합니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청산에 나빌레라 등에 출연했던 조은영이 출연한다.

이 외에 이원범, 이초롱, 김셔니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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