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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0-09 17: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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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전주시

[정종남 기자]국내 유일의 족보 있는 서체인 전주완판본체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개발한 전주시가 한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는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71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전주완판본체 복원 등 한글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수여받았다.

조선후기 출판문화를 선도했던 전주의 역사성을 담은 완판본의 뿌리를 잇고 복원하는 사업을 통해 한글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광화문에서 열린 ‘대한민국 글꼴 생태계 조성 비전 선포식’에 참여해 완판본를 전시하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완판본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리고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도시 전주를 각인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조형적 아름다움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글꼴인 ‘완판본체’는 조선후기 전주에서 간행된 출판물에 이름 붙여졌다. 시는 300여년 동안 목판 속에 잠들어 있는 완판본체의 복원을 통해 생명을 불어넣었다. 특히 이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디지털화한 컴퓨터 서체로 개발, 현재 보급하고 있다.

또한, 완판본과 기록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전주에서 간행된 한글고전소설 목판본을 보전.계승하고, 과거 왕성했던 전주의 출판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전주완판본 문화관을 건립.운영하고 있다. 완판본 완영목판 5058점은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고려해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 2008년 경북고령의 대장경 문화학교 대표 안준영 작가가 전주한옥마을 내 전주목판서화체험관을 운영토록 해 관광객과 외국인들에게 직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유네스코 기록유산인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완판본체는 조선후기 한글의 대중화, 문학의 보편화를 선도했던 완판본의 뿌리를 잇고 복원하는 법고창신의 의미를 담은 서체”라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주의 정신과 뿌리를 담고 있는 독보적인 서체인 전주완판본체가 널리 보급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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