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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05 17: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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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정 기자]이사부 장군 독도 복속 1505주년 및 광복 제72주년 기념 대작, ‘2017 서울 남산오페라단 창작 국민오페라 ’이사부‘가 오는 30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한다.

서울 남산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로 환생한 민족영웅 이사부. 창작 오페라로 탄생한 색다른 ‘독도 사랑’, ‘독도는 우리 땅!’ 그 색다른 오페라 이야기, 창작 오페라로 만나는 또 하나의 ‘’도 사랑‘. 천오백년 전 독도에 울려 퍼진 슬픈 사랑 노래, 천오백년 전 독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신라영웅 이사부를 사랑한 여인들의 한 맺힌 연가, 동해영웅 이사부의 우산국 정벌에 얽힌 슬픈 사랑이야기가 창작 오페라로 태어났다.

때는 신라 지증왕(智證王 또는 智大路王) 13년. 울릉도와 독도를 거점으로 살고 있는 신라의 유민들이 우산국(于山國)이라는 나라를 세운 뒤 우해(于海)라는 인물을 왕으로 섬기면서 신라국 해안을 자주 침범 약탈한다. 이에 지증왕은 실직주(삼척)와 하슬라(강릉) 군주인 이사부(異斯夫) 장군에게 우산국을 신라에 복속시킬 것을 명한다.

이사부 장군은 우산국 정벌을 위해 출병하지만 우해왕이 도술로 일으킨 폭풍에 휘말려 신라선단은 패퇴한다. 바다에 빠진 이사부는 울릉도 해변으로 밀려와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우해왕에게 잡혀온 신라의 여인 산단화(山茶花)가 이사부를 극적으로 구해 치료해주면서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 싹 튼다. 가까스로 몸을 추스른 이사부는 울릉도 내부를 염탐키 위해 도읍지인 골계로 들어갔다가 발각돼 우해왕 앞에 잡혀가 심문을 받는다.

한편, 난폭하고 탐욕스러운 남편에게서 진실한 사랑을 포기하고 절망의 삶을 살고 있던 우해왕의 왕비 풍미녀는 이사부 장군의 당당한 모습과 기개를 보고 한 눈에 반해 깊은 연정을 품게 된다. 그녀는 이사부와 산단화를 당장 사형시키려는 우해왕에게 “두 남녀를 독도의 동섬과 서섬에 각각 유배시켜 굶어죽도록 하자”고 제안해 승낙을 받아낸다.

풍미녀는 독도 동섬으로 이사부를 은밀히 찾아가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지만 이사부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은 오직 산단화뿐이라며 완강히 거절한다. 풍미녀는 이사부를 풀어 신라로 돌려보낸다.

신라로 돌아온 이사부는 스승 경천대사를 찾아가 우해왕의 도술을 타파할 묘책을 얻은 후 다시 울릉도로 출정한다. 목우사자(木偶師子)를 앞세운 신라함대는 우산국 군대를 파죽지세로 무찌르고 울릉도에 상륙한다.

모든 것을 잃은 풍미녀는 우해왕에게 이사부 장군에 대한 자신의 사랑, 그리고 그를 놓아준 사실을 고백하고 자결한다. 도술을 물리치고 단숨에 우산국을 점령한 이사부에게 잡혀온 우해왕 또한 울릉도 주민들을 해치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바다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이사부가 서둘러 독도 서섬으로 달려가지만 연인 산단화는 이미 희디 흰 유골이 되어 검은 섬 위에 누워 있다. 이사부는 절규한다. 그때 홀연히 강렬한 섬광이 일면서 독도의 영이 이사부의 몸 안으로 들어와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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