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컬처인컴퍼니, 극단 사개탐사
[오윤정 기자]연극 ‘리얼게임’은 진실과 허상이 섞여있는 현실 속에서 리얼리티를 유지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위태로운 현대인들에게 ‘거짓과 조작, 음모로 가득 찬 현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누구를 믿어야 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누구를 사랑해야 하며, 어떤 잣대로 세상에 존립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묵직한 소재를 갖고 있으면서도 결코 무겁지 않다.
이 공연의 줄거리는 시나리오 작가 상욱은 2년 전 불미스런 성추문으로 대학 교수직에서 쫓겨나고 이혼까지 당한 후 근근이 아르바이트 원고를 쓰면서 살아가고, 그의 아들 현우는 고등학교 자퇴 후 하루 종일 방안에 틀어박혀 컴퓨터 게임에 빠져 산다.
사진제공/컬처인컴퍼니, 극단 사개탐사
그러던 어느 날, 현우는 자기가 드론 스트라이크 게임으로 탈레반 리더를 죽였다고 말한다. 상욱은 현우가 게임중독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 판단해 정신과 치료를 권유하고, 병원비를 벌기 위해 대필 작가로 ‘사실을 바탕으로 한’ 딸의 폐 이식수술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진실되고 아름다운 미국 이민자 세실리아의 시나리오를 쓰기로 하는데...
이 공연을 관람한 네티즌들은 “4명의 배우가 보여주는 연기력뿐만 아니라 극에 대한 몰입도가 높은 공연이다” “내가 보고 있는 혹은 믿고 있는 것들이 진실일까라는 질문을 나에게 던져 보게 된다” “오랜만에 만난 진중한 연극이다”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근본적인 질문을 상기시켜 주는 작품이다” 등 호평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컬처인컴퍼니, 극단 사개탐사
연출은 박혜선이 맡았다. 이상화, 이지하, 정의순, 박종용의 앙상블과 극의 몰입도를 보여주는 연극 ‘리얼 게임’은 이달 19일까지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 공연된다.
한편, 현재 고등학교 3학년 재학중인 학생들은 학생증 또는 수험표 등을 지참하면,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는 ‘고3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