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와 여제자 6’의 실제 모델인 이파니와 이번 공연 주인공 라리사
[오윤정 기자]마광수 교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쓴 유작 희곡 ‘야 한 연극田’이 ‘교수와 여제자 6’란 타이틀로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가든씨어터에서 프리뷰 공연을 한다.
마광수 교수의 자살로 인해 그의 작품 ‘교수와 여제자 6’가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마광수교수를 추모하는 사이트엔 ‘위선과 가식으로 오염된 세상과 끝까지 타협하지 않고 싸우다 꺾여버린 인문학적 지성의 정수이신 그분을 기억할 뿐입니다.’라는 연대 졸업생의 글도 올라 있다.
그의 죽음이 이토록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는 그가 ‘즐거운 사라’로 인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한때 교수직을 박탈당했지만 작품의 솔직함과 예술성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교수와 여제자’ 시리즈는 고 마광수 교수의 실제 성생활을 주제로 한 성인연극으로 억압된 성을 과감하게 표현해 대학로 성인 연극, 일명 알몸 연극의 붐을 일으킨 작품으로, 이처럼 마광수 교수는 성에 대해 독특한 판타지를 갖고 있었다.
‘교수와 여제자 6’는 마광수 교수가 지난해 연세대에서 교수 정년퇴임을 하고 6개월간의 고뇌 속에 직접 작성한 희곡으로, 이번 희곡을 직접 쓴 이유에 대해 함께 작업한 연출가 강철웅씨에게 “이전 작품을 통해 보여준 자신의 성적 판타지를 좀 더 솔직하게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예술적으로 승화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번 작품의 여주인공 나타샤 역에는 KBS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알려졌고, 이전 작품 ‘교수와 여제자 3’의 주연을 맡았던 배우 라리사가 5년 만에 다시 연극무대로 돌아왔다.
라리사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지난 1일부터 대구 메트로아트센터에서 연일 매진으로 공연하고 있는 고 마광수 교수 회고전 ‘교수와 여제자 3-나타샤의 귀환’에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다. 서울 공연을 마치면 내년 1월 19일부터 부산 경성대앞 특설전용관에서 2주간 공연도 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강철웅 대표는 “2018년부터 공연하게 되는 ‘교수와 예제자 6’는 연극 최초로 홀로그램을 채용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신선한 자극과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구메트로아트센터에서 공연중인 ‘교수와 여제자 3’는 여성관객의 높은 예매율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교수와 여제자’ 시리즈는 남성관객이 절대다수인 90%의 예매율을 차했다면, 이번 공연은 여성 관객의 예매율이 40%나 차지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어, 그만큼 여성의 성적 표현의 자유를 원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의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기업체 송년 문화회식으로 단체관람에 관한 전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한다. 평일은 5시, 8시 2회 공연을 진행하고 주말에는 3시, 6시, 9시 3회 공연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