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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2-07 11: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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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정 기자]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직무대리 최선식)은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푸치니가 남긴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 ‘라보엠’을 공연한다.

푸치니의 ‘라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풍경’을 바탕으로 작곡된 전 4막의 오페라로 19세기 파리, 꿈과 환상을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파리 어느 뒷골목 가난한 연인의 애잔한 사랑이야기와 가슴을 적시는 주옥 같은 아리아의 선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푸치니의 대표작으로, 푸치니 음악의 화려하고 감성적인 선율과 풍부한 시적 정서, 색채감 있는 관현악이 파리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이라는 드라마적인 소재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특히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불린다.

‘내 이름은 미미 Mi Chiamano Mimi’ ‘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 ‘오! 아름다운 아가씨 O soave fanciula’ 등 주옥 같은 아리아로 초연 이후 세계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오페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국립오페라단 ‘라보엠’을 연출한 마르코 간디니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탁월한 작품 해석, 신선한 연출력으로 세계 오페라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연출가로, 2010년 국립오페라단 ‘시몬 보카네그라’에서 역사적 정통성이 살아 숨 쉬는 웅장한 감동의 무대를 선보리면서 뜨거운 갈채를 이끌어내면서 국립오페라단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는 2012년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 기념 ‘라보엠’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 시시각각 변화하는 주인공들의 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고 세련되게 표현해 드라마틱한 ‘라보엠’을 선사한 바 있다.

‘현실’과 ‘상징’이라는 극명한 대비를 표현한 무대로 관객들로 하여금 감탄과 탄성을 자아내게 했던 그는 더욱 따뜻하고 낭만적으로 새롭게 보완한 이번 무대에서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아름다운 꿈과 사랑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지휘는 지난해 국립오페라단 ‘토스카’의 지휘를 맡아 호평을 받았던 푸치니 해석의 명장 카를로 몬타나로가 맡는다. 카를로 몬타나로는 거장 주빈 메타에 의해 발탁돼 현재 밀라노 라스칼라극장, 로마 국립극장, 뮌헨 바이에른극장, 베를린 도이치오퍼, 함부르크 국립극장, 마린스키극장 등 세계 유수의 극장에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이번 무대에서는 깊이 있는 해석과 정교한 테크닉, 풍성하고 색채감 있는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과 함께 젊은 보헤미안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무대를 준비했다.

이번 국립오페라단 ‘라보엠’에는 대한민국 오페라 무대를 이끌고 있는 젊은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미미 역의 소프라노 윤정난은 2011년 뉴욕 링컨센터에서 ‘잔니 스키키’의 로레타 역으로 오페라 무대 데뷔 후 미국과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2018년 독일 도르트문트 극장 ‘나비부인’을 앞두고 있다.

또 다른 미미 소프라노 홍주영은 2012년 국립오페라단 ‘라보엠’을 통해 국내 오페라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2014년 ‘돈조반니’, 2015년 ‘진주조개잡이’ 주역으로 활약해 호평을 받았다.

로돌포 역의 테너 허영훈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독일 카셀극장을 거쳐 하노버극장 전속 가수로 활동하면서 방대한 레퍼토리를 소화해온 베테랑 테너이고, 또 한 명의 로돌포 테너 김경호는 이번 ‘라보엠’을 통해 국내 오페라 무대에 데뷔하는 기대주이다.

이외에도 마르첼로 역의 바리톤 김동원과 정일헌, 무제타 역의 소프라노 이현과 박은미, 쇼나르 역의 베이스바리톤 우경식과 바리톤 이승왕, 콜리네 역의 베이스 박준혁과 최웅조, 베노아/알친도로 역의 베이스 임승종에 이르기까지 주역급 명품 조역들의 열연도 놓쳐서는 안될 관전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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