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7-12-25 18:29:52
기사수정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오윤정 기자]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2018년 기획 예술 프로그램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1988년 문을 연 예술의전당은 내년에 개관 30주년을 맞게 되는 만큼 이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다채로운 행사들로 구성돼 있다. 예술 프로그램의 라인업과 함께 주요 부대행사 개요도 밝혔다. 특히 고객중심의 기관운영을 정착하고 문화저변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우선 예술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2018년 개관 30주년을 맞아 ‘축제 Festival’라는 주제로 클래식 음악회, 오페라, 발레, 연극 등 공연과 미술, 서예 전시가 풍성하게 기획됐다. 기존 시리즈 예술행사들은 내용을 더욱 내실화하고 30주년 특별 프로그램을 새로이 추가했다. 외부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공동기획도 예년보다 확대편성했다.

일회성 관심 끌기식 기획을 지양하고 꾸준하지만 발전된 모습으로 책임 있는 예술기관의 면모를 보이자는 취지를 반영한 것으로, 고학찬 사장은 “내년의 모든 활동은 예술의전당의 서른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준비한 만큼 모두를 특별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을 것”이르ㅏ면서, “후회 없도록 관람객과 방문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음악:30주년 특별 프로그램으로 토핑된 최고의 음악 메뉴, SAC CLASSIC

‘개관 30주년 기념 음악회’가 오는 2월 13일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과 차세대 비르투오소 17인(바이올리니스트 신아라, 김다미, 양정윤, 김지윤, 윤동환, 김계희, 김덕우, 첼리스트 박노을, 이정란, 심준호, 베이스 성민제 등)의 협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과 함께 성장한 세계 최고 아티스트의 연주로 예술의전당의 30주년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월 30일에는 서울시향이 연주하고 세계 최정상급의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콘서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개최된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또 9월 12일에는 ‘정경화 & 조성진 듀오 콘서트’가 예정됐다. 듀오 콘서트는 특히 대한민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두 세대가 한 무대에서 하모니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멋지게 차려진 30주년 특별 콘서트 프로그램에 더해, 기존의 시리즈 콘서트도 한 층 업그레이드돼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 30회 째를 맞는 한국 클래식 음악 축제의 대명사 ‘교향악축제’는 백건우와 협연하는 대만 국가교향악단(NSO: 지휘 샤오치아 뤼)의 초청공연과 전야제를 포함해 총 18회 공연으로 4월에 관객과 만난다.

한국을 대표하는 7개 대학 교향악단이 참여하는 ‘대학오케스트라축제’는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이어진다. 국내 최장수 마티네 콘서트 ‘11시 콘서트’(1월~12월)와 ‘토요콘서트’(3월~12월), 그리고 전석 1만원으로 클래식 음악 관객 저변확대의 성공모델이 된 ‘아티스트 라운지’도 각각 매월 무대에 오른다. ‘제야음악회’를 끝으로 2018년 예술의전당 기획 콘서트가 막을 내린다.

# 공연: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와 함께 만드는 2018 SAC CUBE,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1), 유리 부투소프 연출 신작 등 풍성

지난 2002년을 끝으로 한국무대에서 만날 수 없던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NDT 1)가 오는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3회 일정으로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현대 무용계를 이끄는 최고 기량의 무용수로 구성된 NDT 1이 예술감독인 폴 라이트풋 (Paul Lightfoot)과 솔 레옹(Sol Leon) 최신 안무작을 포함해 NDT 1의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최고의 연출가로 손꼽히는 러시아의 유리 부투소프 (Yuri Butusov)가 한국 배우들과 함께 헨리크 입센의 대표작 ‘인형의 집’을 11월 6일부터 25일까지 CJ 토월극장에 올린다.

2003년 연극 ‘보이체크’와 2008년 연극 ‘갈매기’ 공연에 이어 세 번째인 이번 예술의전당과 프로젝트는 세계 최정상급의 무대미술가 알렉산드르 쉬시킨 (Alexandre Chichkine)과 안무가 니꼴라이 레흐토프 (Nikolai Reoutov)가 합류해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창작연극도 상하반기 각 한편씩 자유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4월 17일부터 5월 13일에는 김민정 작가의 신작 ‘별이 빛나는 밤에’가 개최된다. 전작인 ‘해무’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 준 안경모 연출과의 재회에 기대가 모아진다. 우리시대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는 최불암이 출연할 예정이다. 독창적인 상상과 무대구성에 50년 관록의 연기가 어우러져 관객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11월 6일부터 12월 2일은 한국의 대표 극작가 이강백의 신작 연극 ‘어둠상자’가 이수인 연출로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1998년 ‘이강백 연극제’로 인연을 맺은 예술의전당과는 20년만의 작업으로, 구한말에 시작돼 현대까지 이어지는 인연과 숙명의 고리를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7월과 8월 여름 방학시즌에는 어린이와 가족관객을 위한 인형극이 준비 중이다. 유럽 최고 아동극단으로 손꼽히는 덴마크 메리디아노 극단의 ‘빅토리아의 100번째 생일’과 일본 아동극 전문극단 무수비좌의 ‘피노키오’가 각각 자유소극장과 CJ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동서양을 대표하는 두 인형극단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이 번 공연들은 어린이 관객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부모님들께는 아름다운 시절을 추억할 수 있도록 해줄 예정이다.

해마다 겨울시즌에 찾아오는 송년발레 ‘호두까기인형’도 어김없이 오페라극장을 찾는다.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는 EMK뮤지컬컴퍼니와 공동주최로 7월 6일부터 8월 26일까지 공연된다.

# 전시 :미술과 서예가 생활 속으로, SAC EXHIBITION

프랑스 여류 작가 ‘니키 드 생팔 Niki de Saint Phalle’展이 6월 30일부터 9월 25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삶의 고통과 욕구 그리고 사회 모순에 대한 비판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니키 드 생팔은,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 앞 스트라빈스키 분수의 공공미술로도 유명한 작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녀의 입체조형물, 회화, 판화 등 127여 점이 전시된다.

2018년에는 평창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한중일 서예 거장들 75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동아시아 필묵의 힘 East Asia Stroke’전이 2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 개최된다. ‘예술의전당 30주년 기념 명가명품 컬렉션 – 조선민화걸작’전이 7월 5일부터 8월 26일까지 관람객을 만난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문화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명가의 민화소장품과 이를 재해석한 현대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예술의전당의 대표 기획시리즈인 한국서예사특별전 34번째 순서로 ‘한국서예특별전 34 - 명재 윤증’전이 3월 29일부터 5월 20일까지 열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가 100여 명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서예 축제인 ‘SAC CALLIFE 2018’도 9월 20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누적관람객 24만 명을 넘은 공연영상화사업 SAC on Screen을 더욱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구축한 29개 작품으로 상영처를 늘려 11만 명 이상이 예술의전당의 훌륭한 무대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인형극 ‘피노키오’와 국립현대무용단의 현대 작품 등 5편의 작품을 추가로 제작해 상영 가능한 콘텐츠 풀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2018년에는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노부스 콰르텟’ 공연 실황을 영상화하고 이를 음반으로도 발매할 계획이다. 영상화사업의 기술력은 물론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 레코딩과 마스터링 기술을 선보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월 7일에는 제4회 예술대상을 개최해 순수예술 분야에서 활약하는 예술인과 예술단체의 성취와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갖는다. 대중적 관심을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 관객 투표와 시상식 참관신청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창단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은 2018년에도 2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전국 투어연주를 갖는다.

이외에도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무료 야외공연 ‘동요콘서트’와 ‘가곡의 밤’도 봄과 가을에 각각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 오른다. 가족의 달인 5월에는 서울서예박물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휘호대회’를 개최하고, CJ 토월극장에서는 명사특강도 마련된다. 또 예술의전당의 성취와 과제를 돌아보는 전문가 초청 포럼과 함께, 다양한 관점에서 예술의전당의 30년을 기억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전망하는 기념 책자도 발간할 예정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3634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