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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2-31 13: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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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화면캡처

[안영국 기자]바른정당과의 통합 의사를 묻는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 결과 찬성표가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통합을 주도해 온 안철수 대표는 재신임을 받았다.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전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ARS 투표를 시행한 결과 투표자의 74.6%가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안 대표 재신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25.4%였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선거인 26만여 명 가운데 5만 9천911명이 참여해 투표율 23%를 기록했다.

이동섭 선관위원장은 “이로써 통합 추진과 관련한 안 대표 재신임 투표에서 재신임이 확정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 발표 후 안 대표는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원 여러분께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셨다. 약 6만 당원이 투표에 참여해 (8.27 전당대회에서) 저를 대표로 선택해 준 2만 9천여 당원보다 월등히 많은 4만 5천여 분이 통합에 추진하는 저를 재신임했다”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통합의 길로 전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어 “국민의당이 지금처럼 머뭇거리다가는 소멸된다는 강한 채찍질을 해준 것”이라면서, “75% 정도 찬성을 두고 더 이상 논란을 벌인다는 것은 명분이 없다”면서 당내 통합 반대파를 겨냥했다.

KBS1화면캡처

안 대표는 또 “민심을 받들어 정치한다면서 이런 정도의 명백한 의사 표시를 두고 계속 논란을 벌이는 것은 스스로 심판을 받는 길을 택하는 것”이라면서, “오늘 투표 결과를 혁신으로 보답하라는 명령으로 알고 변화의 길로 과감하게 전진, 합리적 진보와 개혁 보수를 아우르는 창당 초심을 높이 세워 혁신 정당·통합 정당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통합 반대파는 강하게 반발했다.

조배숙 의원 등 통합 반대파 의원 18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헌·당규에 명시된 최소 투표율 ‘3분의 1’ 기준에 못 미친 이번 투표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한 반대이자, 안 대표에 대한 명백한 불신임의 표시”라면서, “안 대표는 보수야합 추진을 중단하고 즉각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최종 투표율이 23%에 그쳤다. 77% 이상의 당원들이 사실상 (통합에) 반대한 것”이라면서, “합당은 전당대회에서 결정하라는 당헌도 어기고, 안 대표 자신의 재신임과 연계하는 꼼수까지 부려 얻어낸 결과치고는 너무나 초라하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는 보수 야합 추진을 저지하고 안 대표를 퇴출시켜 국민의당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를 출범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통합 의결을 위한 전당대회가 열릴 경우 폭력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등 앞으로의 통합 절차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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