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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1-11 00: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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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정 기자]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대표이사 김대성), KBS와 공동 주최하고 있는 ‘색채의 황홀-마리 로랑생展’의 특별 행사로 연극배우 박정자의 ‘낭독 콘서트’를 이달 15일과 다음 달 5일 양일에 걸쳐 오전 11시 30분 한가람미술관 1층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낭독 콘서트는 탁월한 연기력과 강한 개성으로 오랜 기간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 온 배우 박정자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화가 마리 로랑생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콘서트에서 낭독하게 되는 마리 로랑생의 시집 겸 수필집인 ‘밤의 수첩’(Le Carnet Des Nuit)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연된다. 특히 한국인이 애송하는 시 ‘진정제’ (번안 제목 ‘잊혀진 여인’)가 수록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정자는 “100년 전 그림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현대성을 지닌 마리 로랑생의 작품과 생애를 따라가다 보면 오로지 연극과 무대만을 전부로 알고 살아온 내 삶의 발자취와 만나는 지점이 많다”면서, “올해 희수(77세)를 맞아 이런 뜻 깊은 작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1942년 출간된 ‘밤의 수첩’은 마리 로랑생이 기욤 아폴리네르, 파블로 피카소와 ‘세탁선’(바토-라부아르: 20세기 초 가난한 예술가들의 생활 장소가 된 프랑스 몽마르트 중턱에 있는 허름한 건물)에서 화가로서 열정을 태우던 청년 시절에 쓴 이야기들로 색채의 사용 기법이나 자신의 작품 세계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화가인 동시에 시인이기도 했던 마리 로랑생이 남긴 25편의 시도 수록돼 있다.

‘색채의 황홀-마리 로랑생展’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성 화가 마리 로랑생(1883-1956)의 작품을 국내 최초로 만나보는 전시로 70여 점의 유화와 석판화, 수채화, 사진과 일러스트 등 총 16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연극배우 박정자가 재능기부의 형태로 오디오 가이드를 녹음하고, 그 수익금 일부가 연극인 복지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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