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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1-20 22: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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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통일부

 

[이상길 기자]북한이 20일 파견하려고 했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대표로 하는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일정을 전격 취소한 배경을 놓고 갖가지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북측이 우리 정부에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하라”고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모처럼 살린 북남관계 개선의 불씨를 꺼버리자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금은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에 대하여 경계하며 어떻게 하나 서로 신뢰를 쌓고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특히 북측 대표단·선수단 지원과 관련해 ‘대북 제재 위반’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의 겨울철 올림픽 경기 대회 참가와 관련한 실무적 문제들을 놓고 대북 제재 위반이니 뭐니 하는 잡소리들이 튀어나오고 있다”면서, “남조선당국은 제재 위반 여부니 뭐니 하는 경망스러운 언행들이 모처럼 살린 북남관계 개선의 불씨를 꺼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입장을 명백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다음은 조선중앙통신 보도 전문.

 

지금 우리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기대와 염원에 맞게 남조선에서 진행되는 겨울철 올림픽 경기 대회의 성과적 개최를 위해 온갖 성의와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때 남조선에서는 그에 상반되게 우리의 대범한 아량과 주동적인 조치에 의하여 마련된 북남화해의 극적인 분위기를 심히 흐려놓는 괴이한 일들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

 

남조선당국자의 온당치 못한 망언과 함께 우리의 겨울철 올림픽 경기 대회 참가와 관련한 실무적 문제들을 놓고 대북 제재 위반이니 뭐니 하는 잡소리들이 튀어 나오고 있다.

 

보수언론들과 논객들은 경기대회 기간 북이 만경봉-92호나 고려항공을 이용하는 것은 미국과 저들의 독자 제재에 저촉된다고 떠들어대는가 하면 북의 선수단에 대한 체육 기재 지원과 대표단, 응원단, 기자단의 체류비용 지원도 제재 위반 소지가 있다, 평창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북의 고위급 인사들 중 일부는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는 수작도 늘어놓고 있다.

 

이것이 새해에 들어와 북남 사이에 조성된 관계 개선의 흐름을 달가워하지 않는 미국과 남조선보수세력의 불편하고 불안한 심기를 대변한 것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문제는 남조선당국이 이에 대해 ‘북의 평창올림픽참가와 관련하여 대북 제재 위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유엔제재위원회와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하면서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대사를 치르는 주인으로서의 예의도 할 바도 모르고 푼수 없이 놀아대는 것은 세계 면전에서 부끄럽기 그지없는 일이며 스스로 제 손발을 묶어놓는 어리석은 처사이다.

 

지금은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에 대하여 경계하며 어떻게 하나 서로 신뢰를 쌓고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남조선당국의 애매모호한 행태는 미국 상전의 비위를 맞추어주는 한편 마치 누구에게 덕을 입히는 듯이 생색을 내어 북남화해국면을 저들의 치적으로 광고하려는 불순한 기도의 발로라고밖에 달리 볼 수 없다.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진정과 아량에 대한 아전인수격의 사고를 버리고 분별 있게 처신하여야 한다. 아직은 모든 것이 시작에 불과하다.

 

남조선당국은 제재위반 여부니 뭐니 하는 경망스러운 언행들이 모처럼 살린 북남관계개선의 불씨

 

를 꺼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입장을 명백히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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