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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22 05:36:27
  • 수정 2018-02-22 05: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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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남녀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환상 호흡을 자랑하면서 올림픽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3회 연속 출전자인 ‘백전노장’ 이승훈과 ‘차세대’ 김민석.정재원이 합작한 결과인 반면, ‘왕따 주행’ 논란을 빚은 여자 대표팀은 8위를 차지했다.

[특별취재팀]21일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남녀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환상 호흡을 자랑하면서 올림픽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3회 연속 출전자인 ‘백전노장’ 이승훈과 ‘차세대’ 김민석.정재원이 합작한 결과인 반면, ‘왕따 주행’ 논란을 빚은 여자 대표팀은 8위를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은 준준결승부터 이승훈이 앞장섰다. 팀추월 8바퀴 가운데 4바퀴를 선두에서 책임졌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남자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과 아직 고등학생인 정재원이 뒤를 받쳤다. 준준결승에서 1위로 올라서면서 ‘강적’ 네덜란드를 4강에서 마주치는 부담을 피했고, 결승도 무난히 진출할 수 있었다.

 

선수들의 팀워크는 결승에서 미리 약속한 대로 여유 있게 선수들끼리 위치를 바꿔가면서 기록을 끌어올렸다. 준결승부터 깜짝 놀랄만한 기량을 선보인 노르웨이에 1초가량 밀렸지만, 박수 받아 마땅한 은메달이었다.

 

경기 후 이승훈은 “든든하게 뒤를 잘 받쳐줘서 고맙고, 앞으로는 저보다 앞에서 (경기를) 더 잘 이끌 수 있는 후배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고, 막내 정재원은 “(형들이) 안 밀어줬으면 레이스를 엄청 힘들게 했을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을 형들이 많이 채워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다음 올림픽에선 제가 형들에게 더 힘이 되어 금메달을 노리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여자 팀추월은 7.8위 결정전에서도 밀렸다. ‘왕따 질주’로 논란이 됐던 준준결승과 달리 마지막까지 세 선수가 나란히 질주했지만, 비난을 의식한 듯 서로 떨어지지 않으려고만 노력하다보니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모습으로 기록 또한 예선보다 4초 이상 늦은 3분 7초 30으로 기대 이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감독과 선수 자신이 초래했다. 이러한 모습은 이미 여자 대표팀의 불화는 온 국민 앞에 생중계됐고, 지난 19일 김보름과 박지우가 뒤처진 노선영을 신경 쓰지 않고 질주한 준준결승은 논란과 함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뒤처진 노선영을 조롱하는 듯한 김보름의 발언은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젠 관중들 또한 여자 팀추월에 대한 관심을 싸늘하다. 관중들은 결과만을 따지지 않고,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과 그 내용이 스포츠맨십에 어긋난다면,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비난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팀추월 여자 대표팀은 망각했다.

 

이날 7-8위 전에서 ‘보여주기식 팀워크를 선보였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팀킬‘을 했다는 불명예는 쉽게 잊혀지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를 정도로까지 추락했다. 이제 더 이상 관중들의 관심을 받을만한 획기적인 방법 또는 관중들의 사랑을 받을 만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스포츠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 성적 이전에 먼저 국민들의 신뢰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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