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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23 20: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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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차기 회장 선임 파행 사태에 여권 정치인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여권이 입맛에 맞는 인사를 회장으로 앉혀 민간 경제단체까지 공기업처럼 ‘배후 조종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심종대 기자]최근 불거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차기 회장 선임 파행 사태에 여권 정치인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여권이 입맛에 맞는 인사를 회장으로 앉혀 민간 경제단체까지 공기업처럼 ‘배후 조종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자유한국당은 23일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모 의원이 CJ측 인사로부터 부탁을 받고 경총 회장 선임에 손경식 CJ 회장을 지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권력을 이용해 청탁을 받아 회장 선임을 도와주고, 쓴소리하는 부회장은 찍어내는 행태는 적폐”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이 거론한 보도의 내용에는 여당인 민주당 한 의원이 CJ측으로부터 손경식 회장의 경총 회장 선임을 부탁받고, 또 다른 10대그룹 임원들을 동원해 경총 신임 회장에 내정됐던 것으로 알려진 박상희 대구 경총 회장의 최종 선임을 막았다는 것이다.

 

박상희 회장도 “내가 회장으로 추대된 19일 회장단 간담회에서도 한 대기업 임원이 손경식 회장 이름을 잠깐 거론했으나, 최순실 게이트 재판에 연루된 데다 나이도 많다며 참석자들이 반대했다”면서, “이 임원은 다시 22일 총회에서 내 선임을 주도적으로 반대했다. 배후에 여권 의원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당초 박상희 회장은 자신이 경총 회장으로 확정될 경우 ‘러닝메이트’로서 김영배 부회장을 지목하고 김 부회장의 유임시킬 계획이었다.

 

따라서 여권 일부 인사가 손 회장의 취임을 지원하는 동시에 집권 초기부터 현 정권 노동정책에 ‘쓴소리’를 해온 김영배 부회장을 사퇴시키기 위해 박상희 회장의 낙점을 막판에 무산시킨 게 아니냐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박상희 낙마 이후 현재 대기업 회원사들의 분위기로는 손경식 회장이 추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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