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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05 05: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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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11년 만에 방북길에 오르는 대북 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면담이 이뤄지면 김정은 위원장과 우리 당국자 간 첫 만남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YTN방송화면 캡쳐


[심종대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11년 만에 방북길에 오르는 대북 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면담이 이뤄지면 김정은 위원장과 우리 당국자 간 첫 만남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는 이번 특사단의 김정은 위원장 면담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앞서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인 김여정이 문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난 만큼 만남은 이미 확정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 처음으로 우리 당국자와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그 자체만으로도 관심을 모으겠지만, 무엇보다 비핵화에 대한 김 위원장 의중에 이목이 집중된다.북미 대화는 물론, 남북 정상회담과 남북 교류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칠 사안이기 때문d이다.


북한은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핵과 미사일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고, 미국 역시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은 대화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우리의 중재 노력이 성과를 낼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이와 함께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했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한미훈련이 진행되면 북미대화도 없다고 밝힌 만큼, 북한이 한미훈련 중단을 북미대화의 또 다른 조건으로 내걸 가능성도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이 이날 오후 방북배경에 대해서 청와대로서는 북한 최고 정책결정자인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직접 얘기를 듣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대북특사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절박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는 18일 패럴림픽이 끝나고 미뤄뒀던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하면 북한 군부의 반발로 이어져 한반도는 다시 위기 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다. 그래서 청와대로서는 북한 최고 정책결정자인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현지에서 듣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북특사단의 의제는 첫째는 남북관계 개선, 두 번째로는 정상회담, 세 번째는 비핵화, 네 번째는 북미대화로 압축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의 전망하고 있다. 물론 이 4가지 의제는 서로 연계돼 있는 부분으로, 청와대도 대북특사단의 의제가 매우 포괄적이라고 밝혀 이럴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특사단을 만날 경우 어느 정도 수준에서 ‘비핵화 해법’을 제시할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


하지만 미국은 대화 조건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연일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경험으로 볼 때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 기회를 시간 벌기로 사용해온 전략이 있다는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의 최근 발언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11년 만에 방북길에 오르는 특사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이번 특사 방북은 한반도 정세의 중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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