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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07 15: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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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김기덕이 여배우들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복수의 주장이 제기됐다. 또 김 감독과 배우 조재현에게 잇따라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강병준 기자]영화감독 김기덕이 여배우들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복수의 주장이 제기됐다. 또 김 감독과 배우 조재현에게 잇따라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지난해 김기덕 감독을 폭행과 모욕 등 혐의로 고소한 배우 A씨는 한 방송사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김 감독이 영화 촬영에 앞서 강압적인 성관계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해당 영화에서 중도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 지망생 B씨는 영화 오디션에서 김 감독으로부터 성적 관련 발언을 2시간 가까이 들은 이후 한달 동안 정신이 무너진 상태로 지냈다고도 증언했다.

 

특히 김 감독의 영화에 출연했던 여배우 C씨는, 합숙 촬영 중 김 감독 뿐 아니라 최근 성추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배우 조재현에게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 감독과 조 씨는 영화 ‘악어’ ‘야생동물보호구역’ ‘섬’ ‘수취인 불명’ ‘나쁜 남자’ ‘뫼비우스’ 등을 함께 작업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영화감독이라는 지위로 개인적 욕구를 채운 적이 없고 항상 그 점을 생각하며 영화를 찍었다”고 부인했고, 조 씨 역시 “왜곡돼서 들려오는 것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김기덕 감독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당초 국내에서 4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성폭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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