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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09 22: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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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권은 9일 송영무 국방장관이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미국의 원자력잠수함을 전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 발언에 대해 한미훈련의 축소를 시사한 것이라면서 일제히 비판했다.

▲ 송영무 국방부장관 국회청문회/자료사진(한강일보 DB)

 

[심종대 기자]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권은 9일 송영무 국방장관이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미국의 원자력잠수함을 전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 발언에 대해 한미훈련의 축소를 시사한 것이라면서 일제히 비판했다.

 

정호성 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적국의 살인 전범에게는 군사도로를 내줬던 국방장관이 동맹국에는 훈련 축소를 얘기하니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다”면서, “한미 연합훈련도 김정은의 심기를 살펴가며 진행하겠다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정 부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대화하겠다고 나오는 것은 강력한 제재와 압박 때문”이라면서, “실제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는데 북한의 작은 유화 제스처에 군의 수장은 들뜬 나머지 대북 대비태세를 내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실질적 핵보유국으로 평가되는 북한과 휴전 상태에 있는 대한민국의 국방부 장관이란 사람의 어처구니없는 발언은 국민을 당황스럽게 하고 국격을 실추시키는 것”이라면서, “국민이 두 발 뻗고 잘 수 있도록 상식 이하의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송 장관의 말이 진짜 농담인지, 국방부의 농담이라는 해명이 농담인지, 국민은 어리둥절하다”고 지적하고, “특사단이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 긴박한 시점에 국방부가 국가의 명운이 달린 일을 두고 농담이나 하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송 장관은 8일 방한 중인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 함대사령관을 만난 자리에서 “확장억제전력이라든지 원자력잠수함 같은 것들을 사령관으로 계실 때까지는 한반도에 전개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전역을 앞둔 스위프트 미 태평양 함대사령관에 대한 위로와 농담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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