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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12 22: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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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특혜 채용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이틀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심종대 기자]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특혜 채용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이틀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최 원장이 12일 오후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하나은행 인사에 간여하거나 불법적인 행위를 한 사실은 없다”면서도, “당시 행위가 현재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수 있고, 채용 비리 조사를 맡은 금감원 수장으로서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판단했다”고 사의 표명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최 원장은 지난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일 때 하나은행에 입사 지원한 친구 아들을 인사 담당 임원에게 추천한 것이 확인돼 채용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이 지원자는 하나은행의 관행에 따라 서류 전형을 면제받았고, 최종 합격해 현재 모 지점에서 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 원장은 단순히 이름만 전달했을 뿐 이후 채용 과정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특혜 채용이 아니라고 반박해왔고, 이날 오전에는 '금감원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이메일을 통해 신임 감사를 중심으로 독립된 특별검사단을 구성해 자신을 비롯한 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 규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최 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 특별검사단 운영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과 하나금융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과 채용비리, 사내외이사 교체 등 문제를 두고 계속 충돌해왔다. 이 때문에 2013년 당시 하나금융지주 계열사 내 관행이었던 임원의 추천 전형 문제가 하나금융 쪽에서 흘러나온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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