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준 기자]화가 한성숙의 작품은 서양화 느낌이지만 분명히 한국화로 분류 된다. 한지에 먹의 농담과 서양화 기법의 채색으로 절묘한 조화가 작품을 세련되게 만든다.
동, 서양의 장점을 살린 화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화가 한성숙의 초대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의 송미영갤러리에서 오는 5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타이틀 '시선 시리즈'로 이번 전시를 진행하는 작가의 작품에는 자기성찰과 쉼표가 있다. 넘어지지 않고 항상 달리는 자전거 이미지는 복잡하고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 구속받지 않고 자신의 영역을 지키면서 중심을 잡고 살아가기 위한 작가의 의도를 관람객과 소통하고 여유를 찾는 시간이 된다.
인생의 수레바퀴는 돌고 돈다. 두개의 바퀴가 균형을 잡고 달릴 때 전진이 되듯 인생도 기울어짐 없이 정도를 걸으면서 살아가고자 하는 작가의 선한 마음이 작품 속에 녹아져 있다. 내가 만든 희망 속으로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다는 간절함이 작가는 물론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자도 느낄 수 있도록 강한 메시지를 발산하고, 휘날리는 깃털 삽입으로 각자가 만든 이상향으로 자유롭게 이동하기를 기원했다.
작품명 '시선 시리즈'는 화가 한성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작가의 시선으로 보는 그림과 감상자가 보는 시선이 일치하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작품은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마음대로 재단되고 편집돼 같은 작품이지만 다양한 시각이 존재될 수 있고, 오히려 각자의 작품으로 재탄생되기를 바라고 있다.
작품 속 자전거 바퀴의 흐름에 따라 마음의 동요가 일어나고 희망, 행복, 전진, 사랑, 꿈 등 무한 긍정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재미있는 작품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 작품 속 자전거가 힘차게 달려온 궤적은 인생의 추억처럼 아름다운 자국을 남기고, 기대감으로 가득한 새로운 길은 희망으로 향하는 즐거움의 대상이 된다.
한성숙 작가는 “작품을 통해 감상자와 소통할 수 있는 전시회는 늘 기쁘고 흥분되고, 작가의 생각이 담긴 그림일지라도 제 각각 해석되는 평론은 다음 작품을 기획하고 완성하는데 도움을 준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어떤 평가가 이뤄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