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훈 기자]최근 한국 경제가 수출이 견실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대체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내수증가세는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진단했다.
KDI는 ‘KDI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증가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으나, 수출이 견실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대체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경제동향에서 “제조업 생산이 조정되고 있으나,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4월 소매판매액 지수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5.3% 증가해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고, 서비스업 생산지수의 증가 폭도 2.6%로 전달 2.3%보다 확대됐으나, 그러나 서비스 소비와 관련이 높은 도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의 개선 흐름은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KDI는 평가했다.
도소매업은 1.1% 증가해 지난달 3.3%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고, 숙박 및 음식점업도 -1.8%를 기록해, 지난달(-0.6%)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수출은 선박이 부진했지만,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투자 부문의 증가세는 빠르게 둔화하는 모습이다.
KDI는 “세계 경제는 유럽정세 불안, 미중 무역분쟁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