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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09 15: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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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은 2018년 두 번째 기획공연으로 뮤지컬 ‘판’을 선보인다.



[강병준 기자](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은 2018년 두 번째 기획공연으로 뮤지컬 ‘판’을 선보인다.


이달 12일부터 7월 22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판’은 양반가 자제 달수가 조선 최고의 전기수 호태를 만나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3월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기획공연, 같은 해 12월 정동극장 ‘창작ing’ 시리즈로 선보였던 이 작품은 탄탄한 스토리에 사이다 같은 시원한 풍자와 통쾌한 웃음으로 관객과 평단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뮤지컬 ‘판’은 19세기 말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전기수’라는 우리 소재에 현 시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의 양식은 전통연희를 따르되 음악은 서양뮤지컬을 기본으로 해 이질적인 요소들이 조화롭게 섞이면서 더욱 특별하고 새로운 무대를 만들었다.


또한, 꼭두각시놀음, 인형극 등 재담꾼의 이야기판에서는 풍자와 해학이 넘쳐난다. 보통의 뮤지컬과는 달리 에피소드의 형식을 가진 이 공연은 배우와 캐릭터, 배우와 관객의 관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관객과 배우가 한데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한 바탕 놀이 ‘판’이 된다.



조선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호태와 달수가 만담처럼 풀어내는 정치풍자, 세태풍자는 웃음과 눈물 뿐 아니라, 어두운 시대적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보여준다.


정은영 작가는 “사회적 금기를 ‘이야기’로 넘어선 전기수의 모습을 통해, 어두운 시대적 상황에서도 결국 끝까지 살아남는 건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말헸다.


또한 춘섬과 이덕은 시대를 앞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로 작품 속 등장하는 최초의 여자광대 이야기와 김생과 영영의 사랑을 그린 영영전은 고전 속 여성을 바라보는 달라진,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최고의 앙상블을 보여주었던 초연 멤버가 모두 출연한다. 지난해 3월 초연 당시 출연했던 ‘달수’역 유제윤.김지철, ‘호태’역 김지훈.김대곤, ‘춘섬’역 최유하, ‘이덕’역 박란주, ‘사또’역 윤진영, ‘분이’역 임소라, ‘산받이’ 최영석이 참여한다. 또한, 같은 해 12월 정동극장 공연에 출연했던 ‘이덕’역 유주혜와 이번 공연에 새롭게 합류한 ‘춘섬’역 김아영, ‘산받이’ 신광희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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