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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24 09: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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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대학로 무대에 선 김소향의 귀환은 화려했다.

▲ 사진/뮤지컬 ‘스모크’ 공연 사진 –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제공

 

[강병준 기자]7년 만에 대학로 무대에 선 김소향의 귀환은 화려했다.

 

뮤지컬 ‘스모크’에 출연 중인 뮤지컬배우 김소향이 몰입도 높은 감정표현과 독보적인 아우라를 뽐내면서 ’홍(紅)‘을 연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 화제가 되고 있는 ‘스모크’는 시대를 잘못 만나 처절하게 시대와 맞서 싸운 예술가이자 시인인 이상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자유롭게 날 수 없었던 천재의 내면을 치열하게 고민했을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연출력이 관객들을 마지막 장면까지 작품에 몰입시키는데 성공하면서 극찬을 받고 있다.

 

예술가 이상의 삶과 고뇌, 절망과 희망, 우울한 시대상을 초, 해, 홍 세 인물로 표현한 이 작품에서 김소향이 연기하는 ‘홍’은 ‘초’와 ‘해’의 고통을 위로하는 숨결이자, 무너져가는 그들을 일으켜 세우는 강한 생명의 끈이고 희망이다.

 

어린아이 같이 순수한 ‘해’를 만날 때는 한없이 부드럽고 따뜻한 모습으로 그를 감싸주지만,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고통스러워 하는 ‘초’를 대할 때는 누구보다도 강한 심성을 가진 캐릭터로 연기한 김소향은 그녀만의 색채가 드러나는 ‘홍’을 만들어냈다.

 

 

▲ 사진/뮤지컬 ‘스모크’ 공연 사진 –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제공

 

극 중 대사와 노래가사에는 ‘오감도 제15호’를 비롯해 ‘건축무한육면각체’ ‘거울’ ‘가구의 추위’ 등 이상의 개성 있는 대표작들을 담아냈다. 김소향의 목소리와 감정이 담긴 ‘홍’의 대사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와 닿았으면서, 110분 긴 호흡으로 관객들을 끌어 안고 캐릭터의 섬세한 변화와 높은 몰입도를 보여주는 그녀의 연기엔 작품 후반으로 갈수록 더 많은 감정들이 녹아 있었다,

 

김소향은 “인생에는 고통과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스모크’는 이런 고통의 끝에서 치유와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뮤지컬”이라면서, “처절함 속에서도 실낱 같은 희망을 발견하게 해주며, 처음부터 끝까지 고통과 좌절, 사랑이 있어 어떤 의미론 굉장히 뜨거운 작품”이라면서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브로드웨이 무대를 사로잡은 김소향은 뛰어난 가창력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스펙트럼 넓은 연기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베테랑 뮤지컬배우이다.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마타하리’ ‘모차르트!’ 등 국내 대형 뮤지컬 작품의 주역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오디션을 통해 동양인 최초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의 ‘메리 로버트’ 역을 당당히 꿰차 아시아 투어에 참여하는 등 미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종횡무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뮤지컬 ‘스모크’는 ‘홍’ 역에 김소향과 함께 정연, 유주혜가 트리플로 출연학, ‘초’역에는 김재범, 김종구, 김경수, 임병근, ‘해’ 역에는 박한근, 황찬성, 윤소호, 강은일 이 출연한다.

 

오는 7월 15일까지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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