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7-14 10:11:36
기사수정
사용자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폭을 10.9%로 결정하자, 경영계는 즉각 반발했다.

 

 

[우성훈 기자]사용자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폭을 10.9%로 결정하자, 경영계는 즉각 반발했다.

 

경영계는 특히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요구한 최저임금의 업종·기업규모별 차등 적용이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해 크게 우려했다.

 

최저임금 심의를 집단으로 ‘보이콧’한 사용자위원들은 최저임금 결정 뒤 입장을 통해 “어려워진 경제 상황과 악화하는 고용 현실에도 불구하고 10%가 넘는 고율 인상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사용자위원들은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다소나마 경감시키고자 기업의 지급능력을 고려한 사업 종류별 구분 적용을 강하게 주장했으나 부결됐다”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존폐의 기로에 설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록 올해는 무산됐지만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절박한 목소리를 감안해 최저임금의 업종별·규모별 구분 적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면서, “이를 뒷받침할 방안을 강구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사용자위원들은 “이번 결정은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한 채 이뤄진 것으로, 향후 이로 인해 파생되는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은 결정에 참여한 공익위원과 근로자위원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용자들을 대표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입장을 내고 “경영계는 어려운 경제 여건과 고용 부진이 지속되는 현실에도 내년도 최저임금이 8천350원으로 결정된 것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어 “최저임금 구분 적용이 부결되고 두 자릿수의 최저임금 인상이 모든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됨으로써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한계상황으로 내몰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앞으로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은 반드시 시행돼야 하고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를 뒷받침하는 실질적 방안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최저임금 고율 인상의 부작용을 경감시킬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에 인건비 상승, 내수 부진 등으로 경제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생산성을 초과하는 인건비 상승은 기업들 경쟁력을 훼손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10.9% 인상으로 한계상황에 다다른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취약계층 일자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상의) 관계자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두 자릿수에 달하고,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사실상 시급은 1만원이 넘게 된다”면서, “인상폭을 봤을 때 논리적인 근거가 없어 보이고 노동계의 입장만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www.hangg.co.kr/news/view.php?idx=4352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