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호 기자]전북 고창군 주민참여예산제가 실질적인 주민주도형으로 새롭게 바뀌었다.
군은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민들의 직접적인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예산운영 계획을 확정짓고 주민참여예산위원 60명을 공개 모집해 31일 위촉식을 가졌다.
위촉식은 군청 대회의실에서 유기상 고창군수와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창군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임기 2년으로 군 예산요구안에 대한 검토 및 주민의견제출, 분과별 예산 한도액 내 참여예산 직접편성, 주민제안사업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 개최, 군 예산에 대한 설명.홍보 활동을 통한 주민참여 활성화, 부서 중요사업 주민의견 수렴에 따른 자문역할 등 고창군 예산편성 과정에 폭 넓게 참여한다.
이날 위촉된 위원 60명은 지난달 5일부터 16일까지 공개모집 한 신청자 140명 중에서 선발됐다. 지역민의 많은 신청으로 고창군 주민자치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원모집과 관련해 지난해까지는 고창군 부서장과 읍면장 추천자를 위주로 선발했으나 올해 위원모집에는 부서장과 읍면장 추천은 일절 받지 않고 위원 전원을 개인 신청자를 대상으로 선발했다. 위원선정은 전문성과 경력, 직능, 장애인을 고려한 우선선발과 공개추첨을 통한 선발로 최종 확정했다.
공개추첨은 지난 7월 24일 언론인과 주민들이 참관한 가운데 군청 상황실에서 이뤄졌다. 추첨의 공정성과 위원선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유기상 군수가 직접 참석해 보조금 심의위원들과 함께 추첨함에서 번호표를 뽑는 형식으로 추첨했다.
고창군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남성위원 30명, 여성위원 30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체위원 대비 여성위원 비율이 법정 40%를 훨씬 충족한 50%를 차지했다.
이날 위촉식에 이어서 위원 역량강화를 위한 주민참여예산 교육이 이뤄졌고,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을 비롯해 4개 분과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회의가 진행됐다.
앞으로 고창군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주민제안사업 신청을 받는 동시에 읍면을 순회하면서 주민의견을 수렴을 위한 참여예산 읍면 민관협의회와 토론회를 갖고 주민주도형 참여예산 10억원을 폭넓게 편성할 계획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위촉식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통해 실질적인 주민 참여를 보장하고 진정한 의미의 주민차지를 실현할 의미 있는 첫 발을 떼었다”면서, “위원회 모두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활동에 임하여 주기를 바란다. 좋은 정책제안과 헌신적 노력, 열정을 통해 민선7기 지방자치 교과서 같은 고창군을 함께 만들어가자고”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