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훈 기자]최근 한국 경제의 전반적인 경기 개선추세가 제약되고 있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KDI 경제동향 8월호’에서 한국 경제의 수출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내수 증가세가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KDI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빠르게 감소했고, 건설투자도 전반적인 둔화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고, 또, 소매 판매 증가율이 낮아지고, 소비자 심리지수가 하락하는 등 민간소비의 개선 추세도 완만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6월 주요지수를 살펴보면, 설비투자지수는 지난해 6월에 비해 13.8% 감소했다. 특히 기계류만 놓고 보면, 지난해에 비해 18.3% 줄어들었다.
건설실적을 금액으로 표시한 건설기성도 지난해에 비해 7.7% 감소해, 마이너스 3.2%였던 5월보다도 감소폭이 커졌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6월에 비해 4% 증가했지만, 이같은 증가폭은 5월의 4.5% 보다는 줄어들었다. 특히 내구재는 승용차와 통신기기, 컴퓨터 판매가 부진해 1.8% 증가하는데 그쳐, 5월의 증가폭 5.5%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철강제품에 증가를 기록해, 7월 수출은 지난해보다 6.2% 늘어나, 6월의 일일시적 감소에서 벗어났다. 수입은 16.2% 증가해 6월의 10.8% 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7월 무역수지는 7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