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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12 06: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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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서화실에서 세 편의 전시 꾸러미를 선보인다.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는 ‘강세황과 진주강씨 5대 초상’과 ‘물고기 노니는 그림과 분청사기’를 주제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 작가미상, 강세황 초상, 조선 18세기 후반, 종이에 색, 덕수3069


[강병준 기자]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서화실에서 세 편의 전시 꾸러미를 선보인다.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는 ‘강세황과 진주강씨 5대 초상’과 ‘물고기 노니는 그림과 분청사기’를 주제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 강세황과 진주강씨 5대 초상’(서화관 내 주제전시실1, 11.18.)


강세황姜世晃(1713~1791)을 비롯한 진주강씨 5대의 초상을 한 자리에 모았다. 진주강씨는 삼대三代가 나란히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가 ‘삼세기영지가三世耆英之家’라고 불린 명문가였다. 강세황은 시서화詩書畫 삼절三絶로서 조선 후기 문예에 뚜렷한 발자국을 남겼고, 손자 강이오姜彛五(1788~1857) 등이 예술적 기질을 이어받아 서화로 이름을 남겼다.



▲ 작가미상, 강인 초상, 조선 1783, 비단에 색, 구10094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은 강세황의 아들인 강인姜亻+寅(1729~1791)의 초상을 구입했다. 같은 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국외에서 강세황의 증손 강노姜㳣(1809~1886)의 초상을 구입해 국립중앙박물관에 이관하고 언론에 공개햇다.


이로써 강현姜鋧(1650~1733), 강세황, 강인, 강이오, 강노에 이르는 직계 5대의 초상화가 국립중앙박물관에 모이게 됐다. 이후 박물관의 연구 성과를 반영해진주강씨 5대 초상을 이달 7일부터 함께 전시한다.


강렬한 자의식을 드러낸 강세황의 ‘자화상’을 비롯, 정조正祖(재위 1776~1800) 시대 최고의 초상화가였던 이명기李命基(1756~?)가 그린 ‘강세황 초상’, 이재관李在寬(1783~1838)이 그리고 김정희金正喜(1786~1856)가 글을 남긴 ‘강이오 초상’은 정신성과 사실성을 함께 성취한 조선 후기 초상화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강인 초상’과 ‘강노 초상’은 이번에 최초로 일반에 공개하는 작품이다.


# ‘물고기 노니는 그림과 분청사기’(서화관 내 명품실, 11.18.)



▲ 분청사기 철화 연꽃 물고기 무늬 병, 조선 15세기 후반~16세기, 덕수 5612



명품실에서는 지난 7일부터 물고기를 그린 조선시대 그림과 분청사기를 함께 선보인다. 물고기는 늘 한국인의 삶 가까이에 있었다. 옛 사람들은 풍요, 다산多産, 여유 등 다양한 문화적 의미를 담아 물고기를 그렸다.


18세기 전반에 활동한 화원 김인관金仁寬은 물고기 그림으로 이름 높았다. ‘물풀과 물고기’는 드물게 전하는 김인관의 작품으로, 청신한 감각이 돋보인다. 장한종張漢宗(1768~1815)의 ‘물고기와 조개’는 사실성과 서정성이 조화를 이룬다. 분청사기를 장식한 물고기 문양은 활달한 선묘로 그려져 높은 수준의 회화성을 보여준다. 그림과 도자기에서 노니는 물고기를 감상하며 무더운 한 때를 느긋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주제전시실2에서는 오는 14일부터 고사인물화를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역대 문인들의 삶과 시문을 표현한 조선시대 그림과 글씨를 소개한다. 세속을 벗어나 자연과 벗하면서 시와 그림, 술과 음악에 심취한 여러 시인들은 오랜 세월동안 동경의 대상이었다. 이들이 남긴 시문과 일화는 서화

의 소재로 사랑받아 많은 고사인물화가 제작됐다.



▲ 김인관, 물풀과 물고기, 조선 18세기 전반, 종이에 엷은 색, 본관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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