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석 기자]올해 11월 15일은 규모 5.4 강진이 경북 포항을 뒤흔든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포항지진으로 56,566건 581억원 달하는 사유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진앙지인 흥해읍에는 10,239건에 242억의 피해가 집중됐다. 20년 이상 된 노후.불량 공동주택이 밀집된 흥해읍 소재지는 공동주택 6개 동이 전파되는 등 피해가 상당했다.
지진발생 직후 대통령, 총리, 장관 등 주요인사들이 지진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복구, 생활안정, 경제회복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해 12월 국무회의에선 재난지역 재생방안이 확정돼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최초로 포항 흥해읍에 적용됐다.
흥해 주거안정방안을 모색키 위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각종 설명회 및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실시된 설문조사는 흥해지역 5,234세대에 배부돼 3,194세대가 응답하고 주거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복구와 주거안정 실현을 위해 9개 법률, 13개 법안 건을 중앙정부에 제.개정 요구했고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특별재생지역 재개발 사업 시 공기업 참여 요청 △재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정비기반시설 국비지원 건의 △특별재생지역 내 재개발 사업 시 소규모주택정비사업과 동일하게 적용 건의 △주민분담금을 주택도시기금 사용 건의 △ 자율주택정비사업이 흥해읍에 가능토록 법개정 건의 등 관련법령 개정을 건의하고 있다.
또한, 전파 공동주택 정비사업 추진 시 주민 부담금 최소화를 위해 영남에너지㈜ 등 10개 기관 20개 분야 중 13개 조항이 조례개정 등을 통해 감면 지원이 가능케 됐다.
또한 ㈜포스코건설, 삼구건설㈜, 삼도주택㈜ 등과 전파주택 재건참여를 위한 기업참여나눔회의를 개최하고, 철근, 레미콘 등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현대제철 등 21개 기업체를 포항시에서 직접 방문해 사회공헌 차원에서 기업들의 참여를 홍보하고 있다.
전파 공동주택 주민들의 간절한 바람과 포항시의 노력으로 대동빌라의 철거작업이 지난 8월 시작됐다. 담보된 등기를 주민 스스로 해지하고 포항시에선 철거비용을 지원했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부영주택(주)과 포항시가 재건축 등 주택정비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약정하고 포항시와 부영주택(주) 상호 간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영주택은 설계, 시공, 감리 등의 업무를 맡아서 121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포항시는 인.허가 등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기존 대동빌라 건축물 의 철거 및 상.하수도 기반 시설 설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피해가 가장 많은 흥해읍에 특별재생계획이 확정돼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주민면담조사도 실시해 주거안정실현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