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준 기자]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마커그룹 대표 송명빈 씨가 6일 경찰에 재소환 돼 폭행 피해자인 직원 양 모 씨가 죄를 감추려고 오히려 본인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다고 주장했다.
송명빈 씨는 이날 오전 9시경 서울 강서경찰서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양 씨에 대한) 폭언과 폭행을 피하지 않고 처벌 달게 받겠다”면서도, “양 씨는 제가 고소한 배임과 횡령.무고에 대해 답할 차례”라고 말했다.
송 씨는 이어 “폭언과 폭력은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 안 되는거 잘 안다”면서, “국민께 커다란 충격과 분노를 드려 송구럽게 생각해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송 씨는 또 “폭행 피해자인 양 씨가 오히려 죄를 감추려고 죄를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씨는 “주식회사 마커그룹의 대표인 양 씨는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데 양 씨가 회삿돈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회사는 점점 어려운 상태로 치닫게 되었다”면서, “양 씨는 그럼에도 본인의 횡령과 배임 혐의 축소와 은폐에만 몰두해 자신의 폭행과 폭언 자료 수집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송 씨는 이날 자정쯤 기자들에게 ‘강서경찰서 앞에서 국민여러분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다’라는 문자메시지를 직접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소환 때 송 씨가 심야조사에 동의하지 않아서 돌려보냈고, 피해자 양 모 씨가 고소한 항목이 7~8개 정도 되는데 그 중 두 개 정도를 더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 씨는 2016년부터 회사 직원인 양 씨를 서울 강서구 사무실에서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져 지난해 11월 양 씨에게 고소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