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로마 위드 러브’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엘렌 페이지 주연의 힐링 드라마 ‘사랑이 필요할때’가 오는 3월13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최근 커밍 아웃을 선언해 화제가 되기도 한 엘렌 페이지의 주연작이자, 헐리우드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연한 영화 ‘사랑이 필요할 때’는 개봉에 앞서 지난 19일 개막한 제3회 마리끌레르 영화제에서 상영작으로 선정돼 오는 24일 청담CGV에서 국내 관객과 먼저 만난다.
린 쉘튼 감독의 ‘사랑이 필요할때’는 타인과의 신체적 접촉과 진정한 치유의 상관관계를 그린 명품 힐링 드라마로, 소중한 가족, 연인, 동료들과 관계, 소통의 문제로 고민하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치유해 줄 것으로 보인다.
살을 맞대고, 체온을 나누는 행위는 감정적 소통보다 더 본질적이고 원초적인 교감이고, 피부 접촉의 결핍이 주는 허기는 다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기 마련이다. 그러니까 너무 외로워서 마사지를 받는다는 사람이 이상할 것도 없다. 그렇다면 반대로 낯선 사람과 신체 접촉을 할 수밖에 없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이 특수한 상황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
‘사랑이 필요할 때’는 정신적인 균형이 갑자기 흐트러지기 시작한 한 가족을 아주 가까이에서 관찰한다. 애비(로즈마리 드윗)은 손님들이 즐겨 찾는 마사지 치료사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반면 그의 오빠 폴(조쉬 파이스)는 틀에 박힌 일상생활을 고집하며 손님이 많지 않은 치과를 운영하고 있다.
폴은 그의 딸 제니(엘렌 페이지)에게 보조를 맡겨 곁에 두고 의지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녀의 정서적인 독립을 가로막고 있다. 어느 날, 이 모두에게 변화가 찾아온다. 애비는 신체 접촉에 대해 걷잡을 수 없는 혐오감을 느끼는데, 마사지 치료사로서의 일도 불가능할뿐더러 남자친구(스쿳 맥네이리)와의 스킨십마저도 불가능해진다.
반면, 소문으로만 들었던 ‘힐링 터치’를 경험한 폴은 놀랍게도 사무실 안팎의 일상에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애비는 자기 탐구와 정체성의 위기를 겪으며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고, 의심 많던 그녀의 오빠 폴은 예전과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모습에 눈을 뜬다.
‘사랑이 필요할 때’는 문자 그대로 혹은 비유적으로 자신의 살결 안에서 살아가는 경험에 관한 이야기다. 린 쉘튼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앨리슨 제니, 론 리빙스턴, 신인배우 토모 나카야마(인디 락밴드 그랜드 홀웨이의 멤버)가 함께 출연하며, 쉘튼의 고향이자 영감을 주는 도시 시애틀에서 촬영했다.
한편, 화이트데이 연인들이 꼭 봐야 할 가장 기대되는 힐링 소통 무비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랑이 필요할때’는 2013 선댄스영화제 공식 경쟁작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