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도자명장들의 전통도자 기법 전수가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적의 자키(Zaki), 아즈완(Azwan), 아시프(Asif)는 지난달 20일부터 약 6주간 퉁적골도예방(대표: 김상기)에 체류하면서 한국 전통도자 기법을 체계적으로 전수받았다.
특히 이번 연수생들은 지난 해 ‘도자도제프로그램’ 1호 해외수료자였던 ‘이큐발(Iqbal)’의 적극적 추천으로 이천을 찾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실제로 ‘이큐발(Iqbal)’은 3개월간 진행된 도자도제프로그램에서 전수받은 한국 전통도자 기법에 말레이시아 정서를 가미한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자국에서 촉망받는 도예가로 인정받고 있고 이와 함께 그의 작품 가치도 상승했다.
지난27일 오전 9시에 거행된 수료식에서 이천시장은 “한국 전통도자를 배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이천 명장들이 세계도자 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의미의 프로그램인 만큼 도자도제프로그램을 거쳐 간 수료생들은 향후 개인적인 발전과 함께 자국 도자문화발전에도 큰 기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연수생 3인은 연수 종료 후 42일간 김상기 작가로부터 전수받은 전통기법과 제작과정, 한국의 도자문화를 현재 재학 중인 말레이시아 마라기술대학(Universiti Teknologi Mara)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연수 중 제작한 작품을 선별해 전시회도 개최한다. 마라기술대학은 도자도제프로그램을 연수코스로 지정해 방학 기간을 이용해 도자전공 학생 및 도예가들을 지속적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도자도제프로그램은 한국과 말레이시아 문화교류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오는 4월 4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2014 말레이시아 세인스대학(USM) 국제도자워크숍’에 한국대표로 김상기 작가가 초청됐다.
이천 도자작가들의 활발한 국제 진출과 전통도자 연수를 통한 한국 도자문화의 보급을 위해 전 세계 22개국 41개소의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대상으로 도자도제프로그램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총 14명의 명망있는 도예가들이(대한민국 도자명장 3명, 이천도자기명장 7명, 지역작가 4명) 유료로 운영하는 ‘도자도제프로그램’은 국내외 연수자들을 대상으로 요장별 차별화된 커리큘럼에 따라 한국도자 기술을 직접 전수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시 관계자는 “본 프로그램은 연수생들의 높은 만족도가 입소문을 통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질적․심리적 만족도가 지속가능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글로벌 명품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 고 말했다.